2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7명의 부상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그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2017년 한해 고성군에서 일어난 화재건수는 161건으로 2016년 대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05건, 2014년 131건, 2015년 151건, 2016년 141건 등 관내 화재 건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고성소방서(서장 김홍찬)의 ‘2017년 관내 화재발생 통계분석 발표’에 따르면 2017년 발생한 총 화재건수는 161건, 재산피해액은 4억 6,300만원으로 드러났다.
화재건수는 지난해 보다 증가했으나 재산피해액은 4억 4,500만원이 줄었고 다행히도 사망사고나 부상사고 등 인명피해가 전무했다.
화재장소로는 주거 24건(14.9%), 비주거 36건(22.3%), 임야 10건(6.2%), 차량 14건(8.6%), 철도선박‧항공기 등 2건(1.2%), 기타 75건(46.5%)으로 집계됐다.
발화요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09건(67.7%)으로 2015년 대비 17건 줄었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발생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28건(17.3%), 원인미상 14건(8.6%), 기계적 요인 9건(5.5%), 화학적 요인 1건(0.6%)으로 인해 발생했다.
또 발화열원으로는 담배‧라이터 불 66건(40.9%), 작동기기 43건(26.7%), 불꽃‧불티 36건(22.3), 마찰‧전도‧복사열, 화학‧정발‧화열 각 1건(0.6%), 미상 14건(8.6%) 이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2016년 대비 화재 발생 건수가 늘었으나 사망자와 부상자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다”면서 “화재발생 통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각적인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해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