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촌·용정지구... 올해는 후속 사업자 나올까
조선해양산업특구의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양촌·용정지구의 특구기간이 지난해 연장된 이후 1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후속 사업자를 찾지 못해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군민들은 지지부진한 10여 년의 세월을 끝내고 올해는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 특구기한 연장으로 올해까지 연장을 했는데 올해 해결이 되지 않으면 또 연장을 해야 할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특구기간연장 이후 문의는 들어오고 있지만 조선경기 침체와 4,300억의 큰 사업이고 지급채무까지 있어 성사되지는 않고 있다”며 “부산은행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후속사업자선정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고 군에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양촌․용정지구가 답보상태로 머물러 있자 일부에서는 조선업 외에 다른 사업을 유치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구는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있어 특구가 해제되지 않는 이상 조선관련 산업 외에는 다른 산업을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특구해제를 이야기하는데 삼호조선이 완전부도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 삼호조선이 부지매입, 매립, 어업보상 등 많은 투자를 했다. 만약 고성군이 특수해제를 할 경우 소송으로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양촌․용정지구는 2007년 특구 지정 이후 (주)삼호조선이 특화사업자로 선정돼 동해면 양촌․용정리 산9-1번지 일원 192만492㎡에 사업비 4,300억원을 들여서 중·대형 특수선박 건조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후 2008년 공유수면매립 면허승인을 받아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매정마을 육상환경 피해보상 등 사업을 추진했지만 조선경기의 지속적인 불황과 사업자의 자금난 등으로 인해 부도를 맞아 사업부지는 지난 2013년 10월 31일 법원 경매에 의해 부산은행에 매각됐다.
당시 부산은행은 (주)삼호조선 대출금 회수를 위해 양촌․용정지구를 매입하고 제3의 사업자를 선정하여 매각키로 했지만 매수자가 없어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있다.
군은 지난해 양촌․용정지구의 특구기한이 2015년까지 만료됨에 따라 주민공청회와 고성군의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소기업청의 지역특화 발전특구위원회에 특구기한연장을 신청해 2018년까지 특구기간을 연장했다.
이후 토지소유권자인 부산은행과 특구 개발권자인 삼호조선, 고성군도 제3의 사업자 물색에 나서고 있지만 특구기간연장 이후 1년이 지난 지금에도 후속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해교사, 갈모봉 국·공유림 교환, 올해는 가능할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해교사 부지와 갈모봉산림욕장 국·공유림 교환이 현재 갈모봉산림욕장의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 중이며 올 상반기 안으로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보여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해 6월 서부지방산림청과 교환 업무 협약식을 할 계획이 있어 추진이 되지 않아 많은 이들이 무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갈모봉산림욕장이 현 국유림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이 해교사 부지와의 교환절차가 시작되는 시발점이라고 했다. 지정 절차는 환경부 등 협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상반기 안으로는 지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이 되면 서부지방산림청과 교환 감정 절차를 따르게 된다.
갈모봉산림욕장은 국유림으로 13필지 면적 59만 2,004㎡이며 해교사부 지는 공유림으로 133필지 면적 158만 3,677㎡이다. 이중 산림청이 검토 후 교환가능 부지는 86필지 면적 120만 3,908㎡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이 같은 검토결과대로 교환이 이뤄질 경우 해교사 부지가 약 38만 ㎡ 정도만 남게 되어 고성군의 오랜 숙원이던 해교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갈모봉삼림욕장도 자연휴양림으로서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 조성으로 명품산림휴양·힐링벨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