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고성군에서 열린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무술년 새해에도 고성에는 어김없이 동계전지훈련팀이 지역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의 불황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현재의 고성 지역 경제에 가장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전지훈련팀과 각종 체육대회 유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에도 동계전지훈련 및 전국단위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는 고성군청 스포츠마케팅팀 정상호 팀장을 만나 2018년 고성군 스포츠마케팅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지훈련팀 유치, 전국단위 대회 개최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으로 관내 음식점, 숙박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2018시즌 스포츠마케팅 계획은?
△고성군은 스포츠타운, 역도경기장, 월계관, 씨름장,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등 훌륭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도에도 이런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 태권도, 역도, 씨름 종목 등 전지훈련팀 유치 및 전국(도)단위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국 자치단체의 전지훈련팀 유치 과열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2018시즌 동계전지훈련팀 유치 목표를 전년대비 70개팀, 700명이 증가한 420개팀, 6,700명(연인원 6만 5,000명)으로 설정하고 스포츠마케팅추진단을 중심으로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99개팀, 2,000여명이 우리 군을 다녀갔으며, 체육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계에서 벗어나 상시 전지훈련팀 270개팀, 7,500명(연인원 4만 5,000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전국(도)단위 대회 개최는 고교클럽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경남씨름왕 선발대회 등 13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지훈련팀 유치, 전국(도)단위 대회 개최로 발생할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경상남도 산출기준에 따르면 동계전지훈련 유치 48억 1,000만원, 상시 전지훈련 유치 33억 3,000만원, 전국(도)단위 대회 개최 13억 2,552만 5,000원, 총 94억 6,552만 5,000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역경제 파급효과 산출기준
     - 전지훈련: 74천원 × 연참가인원
     - 전국(도)단위 대회 개최: 74천원 × (대회기간*0.5) × (참가인원*0.5)

▲동계전지훈련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계획은?
△방문한 전지훈련팀에게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 체육시설 무료 개방, 종합운동장 합숙소 사용료 할인, 동계전지훈련팀 스토브리그 운영, 선수이동 차량 제공, 당항포관광지 등 관내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축구, 태권도 종목에 시행한 스토브리그를 올해는 씨름 종목까지 확대 운영하여, 축구 16개팀, 태권도 30개팀, 씨름 15개팀 총 61개팀이 2018년 1월 우리군을 방문한다.

▲상시 전지훈련팀 유치는 무엇인지?
△모든 지자체가 동계전지훈련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군은 동계전지훈련에도 도내 1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4월부터 11월 19일까지 비시즌에 팀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하는 시책이다.
2017년에 상시전지훈련 유치를 통하여 33억 3,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지자체간 경쟁으로 전지훈련팀 및 전국(도)단위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맛있고 저렴한 음식과 편안한 숙박 장소 제공이 필수적이다. 우리군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전지훈련팀 유치, 전국(도)단위 대회 참가팀 유치, 선수 컨디션 관리 등을 위해서는 먹고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먹고 자는 것이 불편하면 팀들은 여건이 좋은 다른 자치단체로 훈련장소를 변경하기도 한다.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대표자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 지난 한 해 동안 전지훈련팀 유치 및 전국(도)단위 대회 개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타 자치단체에서 숙박료 할인, 음식가격 할인 등 공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지난해에 비해 훈련팀을 유치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2018년 스포츠마케팅 추진전략 설명 및 협조사항 전달을 위해 지난해 12월 19일에 한국외식업중앙회 고성군지부와, 28일에는 대한숙박업중앙회 고성군지부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친절한 이미지 제공, 위생 점검 등 쾌적한 환경 유지, 장기 훈련팀 가격 할인, 환영 현수막 게첨 등 협조사항을 전달했다.

▲앞으로 고성체육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은?
△전지훈련 유치든, 전국대회 유치든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인맥 및 자체팀 보유가 필수이기에 우선 유소년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축구, 수영, 골프, 태권도, 야구팀에 대한 예산지원을 통하여 체계적인 발전을 유도하고 있으며 유소년팀의 훈련장소 제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육상, 수영, 축구, 족구, 역도, 태권도, 야구, 복싱, 유도, 검도, 골프, 세팍타크로팀에 대한 훈련장소 제공 및 선수 육성이 고성의 체육미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전지훈련 기간 중 고성군의 시책을 위해 희생해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아울러 전지훈련 및 대회유치를 위해 노력하시는 각 협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군민이 합심하면 잘 이겨내리라 본다. 여러분의 노력과 희생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군민들이 보다 더 잘사는 고성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성군 체육과 스포츠마케팅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