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가 개원한 지 1년 8개월여 지난 가운데 통영고성 이군현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 건수가 2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명 경남권 국회의원들 중 여상규 의원 1건에 이은 최하위권이다. 대표 발의한 의안건수가 많게는 50여 건에 육박한 의원도 있었고 의원 평균 대표 발의 건수는 24.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안은 법률안, 결의안, 출석요구, 징계안 등이 해당되며 이에 대한 발의건수는 국민들이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 가운데 한 가지로 인식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2017년 12월 26일 기준)을 통해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은 고작 1건에 그쳐 경남의원 16명 중 가장 저조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이어 이군현 의원(통영‧고성) 2건, 김재경 의원(진주 을)은 4건에 불과해 낙제점을 받았다. 이들 3명은 바른정당에서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복당파 3인방’이기도 하다.
반면 경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대표발의 의안건수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김해 갑)이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경남의원 평균 24.9건의 2배가량에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정의당 노회찬 의원(창원 성산구)이 52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김해 을)이 51건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일반적으로 자유한국당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대표발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의안발의를 의원 가운데 본회의 처리비율로 따져보면 민홍철 의원 21건이 본회의를 통과해 37.5%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엄용수 의원(35%), 이주영 의원(31.3%), 노회찬 의원(26.9%), 윤한홍 의원(25%)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