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평호 군수, 결국 군수 직 ‘상실’ 
최평호 군수가 지난 4월 군수 직을 상실했다. 취임한지 1년 6개월 만에 제대로 된 군정 수행도 못해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임 하학열 군수 중도 하차에 이어 두 번째로, 고성군은 민선 6기 4년 임기 중 두 명의 군수를 잃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4월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선출직 공무원은 그 직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최 군수는 이날부로 군수 직을 잃었고 고성군은 오시환 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7월 1일 인사에서 이향래 부군수가, 12월 31일 인사에서 새로운 군수 권한대행이 부임하게 되면 군수 궐위기간 중 3명의 군수 권한대행이 부임하는 파행을 겪었다.

# 이군현 의원, 14년 정치인생 최대 ‘위기’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군현 국회의원이 지난 11월 3일 열린 법원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되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로 인해 이 의원 지역구인 통영·고성 지역정가는 ‘국회의원 중도 낙마’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고성은 2명의 전직 군수가 선거법위반혐의로 당선무효가 돼 군수 궐위 상태에 있는 위기 속에 국회의원마저 없는 지자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부 호사가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룰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하기에는 이르다. 이 의원이 비록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고는 하나 아직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어 이 의원도 항소할 것임을 밝혀 놓은 상태다.
이 의원이 남은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공방을 펼쳐 자신이 주장하는 무죄로 이끌어 낼지, 아니면 통영·고성 국회의원 최초 중도 낙마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고성군, 2017년 예산 사상 첫 5,000억 돌파
고성군의 올 한해 살림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00억 시대를 맞이했다. 지난 2014년 제2회 추경당시 4,000억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이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11일 제231회 고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026억 3,409만원 규모의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이 원안 가결했다.
제3회 추경 예산안은 기정액 4,742억 4,328만원보다 5.99%, 283억 9,081만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4.96%, 210억 6,479만원 늘어난 4,454억 1,257만원, 특별회계가 14.68%, 73억 2,602만원 늘어난 572억 2,152만원이다.
또 사회복지예산은 85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6.9%, 농림해양수산분야는 1,08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1.5%를 차지한다.
특히 2017년도는 국‧도비는 지난해 1,423억원 대비 14.6%, 208억원 증가한 1,631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 고성하이화력, 공사 중단 위기서 탈출... 정상 추진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지난 2월 본 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고성하이화력은 총 사업비 5조 1,96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민자발전사업으로,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 91만 2,000㎡ 부지에 1040MW(메가와트)급 발전소 2기(총 2080MW)로 조성된다.
고성하이화력 제1호기 준공은 2020년 10월, 제2호기 준공 및 종합준공은 2021년 4월 예정이다.
순조로워 보이던 하이화력의 공사는 5월부터 공사중단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노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공정률 10% 미만 신규화력발전소를 원점 재검토 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 급기야 산자부의 자료 요구 등 비상이 걸렸으나 고성군민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반대를 하지 않는 점, 공정률이 20%가 넘는 점 등으로 고성하이화력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다만 발전소 주변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잘 되지 않는 점, 미세먼지 등 환경 피해 등으로 계속 지역 주민들과 엇박자가 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삼강엠앤티, 고성조선해양 인수... 삼강에스앤씨 설립
유암코(연합자산관리)-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이 STX조선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의 인수가 확정됐다.
고성군 동해면 소재 삼강엠앤티는 1996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로 선박블록, 해양구조용 파이프 등을 제작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730억원을 기록했다.
1985년 설립된 고성조선해양은 2011년 STX조선해양에 인수됐고, 지난해 5월 모회사인 STX조선해양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뒤이어 7월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어 매각 절차를 밟아 지난해 11월 예비입찰에 3곳, 12월 본 입찰에 한 곳의 후보가 참여했지만 조달자금 증빙 미흡으로 무산된 바 있다.
법원은 조선 기자재 업체인 삼강엠앤티와 고성조선해양의 사업 시너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강엠앤티와 유암코 컨소시엄은 지난 11월 인수한 고성조선해양을 ‘삼강에스앤씨(삼강S&C)’로 바꾸고 초대형 선박 수리·개조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했다.
삼강에스앤씨 측은 향후 6.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숙박 및 관광 산업, 선용품 산업 등 연관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30년 전 도난당한 옥천사 나한상, 다시 돌아왔다
미국 경매시장에 출품됐던 도난품 ‘옥천사 나한상’이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따르면 미국 경매시장에 출품돼 경매가 이루어질 뻔했던 ‘옥천사 나한상’이 도난 불교문화재라는 사실을 근거로 경매를 철회시키고, 해당 경매사와도 원만한 협상을 마무리해 무사히 국내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로 돌아오는 나한상은 경남 고성군의 옥천사 나한전에 모셔졌던 16존의 나한상 중 하나로, 1988년 1월에 7존이 한꺼번에 같이 도난당한 이후 약 30여 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 되는 5번째 존이다.
1988년 1월 30일 7존이 도난당한 옥천사 나한상은 이후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2존씩 총 4존이 회수됐다.

# 올 겨울 AI 저병원성으로 판정
철새도래지인 고성군 고성천에서 검출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난 13일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5일 고성읍 기월리 고성천 주변에서 채취한 분변 시료에서 검출된 H5N2형 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이라고 고성군에 통보했다.
다행히 저병원성으로 확진됐으나 지난달 22일 고성천 기월리와 대평리 2곳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14일 만에 다시 나타났기에 당국을 긴장케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주요 진출입로를 폐쇄해 사람과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도로와 하천변 소독을 계속해서 진행했다.
또 고성천 주변 반경 10㎞ 내 가금류 사육농가 235호에 대한 긴급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야생조류 접근을 막기 위한 그물망 설치 등 AI 바이러스 차단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였다.
한편 고성군의회 등은 3년 연속 AI가 발생한 것은 국내서 유일하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고성군 스포츠마케팅 경제효과 93억원... 도내 최대
2017년 연중전지훈련 및 대회개최 등 참가연인원은 12만 3,509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액은 4억 600만원으로 경제효과는 93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예산대비 경제효과는 2,290%로 분석됐다.
군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되며 전국대회 유치로 자연스러운 공룡나라고성 홍보 효과, 스포츠도시 경남 고성의 대외 이미지 상승 등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했다.
최근 3년간 성과분석 비교에서는 2015년 전지훈련팀 유치 연인원 3만 2,042명 경제효과 33억여 원, 2016년 4만 2,620명 45억여 원, 2017년 10만 8,879명 93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계획은 동계훈련팀 유치에 10종목, 420개팀, 6,700명, 연인원 6만 5,000명을 목표를 하고 있다. 상시 전지훈련팀 유치는 7개 종목, 270개팀, 7,500명, 연인원 4만 5,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국(도)단위 대회유치는 16개 대회 1만 5,8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군수 궐위 속에서 추진되는 사업들
지난 4월 고성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지역산업 거점기관사업 공모사업인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100억원, 지방비 210억원 등 총 310억원을 투입해 고성군 동해면 조선해양특구 인근 3만㎡ 부지에 LNG 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 및 건축공사에는 58억원, LNG 벙커링 이송시스템 단품 및 모듈·패키지 성능시험 장비에는 140억원, 장비 운영 44억원, 설계 엔지니어링·인력양성에는 18억원 등 총 2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지매입·조성비는 50억원을 별도이다.
지난 9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사업 대상지’에 고성군이 최종 선정됐다.
드론전용 비행 시험장 구축사업은 다양한 환경과 여건에서의 드론 실증 시험으로 드론의 안전기준을 연구하고 사업모형을 발굴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20억씩 총 60억원의 국비를 들여 드론 전용 활주로, 통제실, 정비고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 선정’ 공모사업에 고성군이 지난 10월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 2년간 해양수산부와 ▲해양치유자원 발굴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의 기초연구를 진행해 해양치유산업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2020년부터 하일면 자란만 일대 약 40만㎡ 면적에 기반시설을 포함한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한다.
앞으로 선정 지자체 4곳과 해양수산부 해양치유산업 개발사업 연구단은 국비 35억원, 지방비 16억(지자체별 4억) 총 51억원을 투입해 각 지역 내 해양치유자원 발굴,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치유프로그램 개발 등 기초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군은 경남도에서 육성 중인 해양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치유단지 조성에 2020년부터 2032년까지 공공 565억원, 민자 1,600억원 총 사업비 2,165억 원을 투입해 웰니스센터, 해양리조트, 해양치유박물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