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상공회의소 이상근(64. 자유한국당) 회장이 내년 지방선거 고성군수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평생 고향을 지켜온 사람으로 군민을 섬기고 군민을 대표할 일꾼이 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고성군수 후보로 출마 한다”고 밝혔다.
출마 예상 후보군들 중 첫 공식 선언으로 이를 계기로 선거전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2014년, 2015년 두 번의 군수 선거에 출마하여 패배 했다”면서 “이는 군민들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것으로 저에게는 보약이 된 것 같다”며 자신의 지난 선거 패배 요인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 고성은 연이은 2명의 전임 군수 낙마로 행정혼선은 물론 군민들은 역대 없는 좌절과 상실감에 빠져있다. 지역경제에 주춧돌인 조선경기 불황과 인구감소로 고성군이 흔들리고 서민들과 중산층, 자영업자, 영세 상인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경제가 무너지면 고성경제도 함께 무너진다. 더 이상 고성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 고성은 ‘무쇠로 만든 단단한 성’에서 붙여진 이름이다”면서 “이런 견고하고 단단한 고성을 ‘무쇠돌이 이상근’이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특히 이 회장은 “선거철이면 다들 생활정치라고 외친다”면서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와 달리 주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는 정치다. 이런 시기에 그 누구보다 고성을 잘 알고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향우 정치인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반면 자신을 고성토박이로써의 강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인생은 삼세판이라는 말도 있듯이 삼세판 정신으로 고성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강조하고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 나아가 100년 후의 고성 미래를 설계”를 다짐했다.
이 회장은 “군민 모두가 함께 한다면 희망 고성, 행복한 고성, 역동적인 고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면서 군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 회장은 기자와의 질의에서 구체적인 공약은 차후 밝히겠다면서 그렇지만 “경제 살리기와 미래 먹거리 생산, 노는 사람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것은 공통된 시급사안이다”고 했다.
또 지역정가에 떠도는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전략공천 설에 대해서는 “경쟁력도 없는 후보를 중앙당 입맛에 맞다고 하여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 정체성을 믿고 있다.”고 말해 자신이 경쟁력 있는 후보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고성군의회 2,3대 의원과 한나라당여의도연구소 정치‧행정분과 부위원장, 민주평통 위원 및 상임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현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