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후보군들의 발걸음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군수를 비롯한 도‧군의원 출마 예상자들이 각종 행사에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군수 후보로 백두현 청와대 행정관을 일찌감치 낙점한 상태.
백 행정관은 청와대 입성 후 주말마다 고성으로 내려와 민생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 관계부서를 뛰어다니면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맞설 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는 아직 미지수다.
그렇지만 출마 예상자 대부분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의원, 황대열 도의원은 의정활동과 더불어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다 강남훈 자유한국당 특보도 중앙당과 지역을 오가며 조직 확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상권 변호사는 최근 변호사 사무실을 고성으로 이전하고 주민 밀착을 꽤하고 있다. 법률사무소를 통해 주민과 보다 가까이 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통영상공회의소 이상근 회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은 공천 경쟁에 큰 변수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에서 입당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이었던 이 회장은 지난 7월 자유한국당 입당을 신청했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입당이 보류됐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에서 입당이 결정돼 자유한국당 군수 공천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시 새누리당 후보 하학열 전 군수에게 패한바 있다. 이어 지난 2016년 10월 군수 재‧보궐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새누리당 후보인 최평호 전 군수에게 패했다. 두 번 모두 2위에 머물렀다.
이 회장은 이 모든 것이 무소속의 한계라 판단하고 자유한국당 행을 택한 것인데 이번에는 입당 보류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다행인지 5개월 여 만에 본인이 원하는 입당이 결정 돼 당원 내에서도 힘이 실리게 됐고 앞으로의 행보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 창원시 마산 회원구 허종길 구청장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전 구청장도 인지도 극복을 위해 동문과 문중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고,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자유한국당 후보 결정은 안개속인 형국에서 이상근 회장의 입당으로 공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