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농업 발전을 위해서 농협에 로컬푸드 코너가 마련되어야 하며 양봉, 부추농가 등 늘고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성군은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2017년 3/4분기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농업기술센터 백봉현 소장을 비롯해 각 과장 및 담당이 참석해 3분기 추진 실적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전략과제별 추진상황, 부서별 추진상황, 의견수렴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전략과제별 추진상황은 연도별 투자계획으로 2020년 이후까지 총 2,269억원이 투입된다. 국비는 687억원, 도비 261억원, 군비 870억원, 기타 450억원이 투입된다.
분야별로는 △농업정책의 대혁신 △지역농업모델 구축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 전략 △미래 농업 인력 육성 △경쟁력 있는 수출 농업 육성 등이다. 아울러 △FTA 대응 농업유통구조 개선 △항노화 산업 및 식품개발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확대 △선진 축산기반 구축 △미래첨단농업 연구 등이다.
이어 각 담당별 10개 분야 82개 세부사업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를 했다. 특히 전략과제별 추진은 28건이며 이중 22건은 정상추진, 부진 2건, 2018년부터 추진은 4건이었다. 내년부터 추진되는 사업은 많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농업인 월급제 시행을 비롯해 지역농업 지원센터 구축, 농업 인력지원센터 설치·운영, 고성연합 RPC 이전 운영 등이다.
부진 사업으로는 농축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맞춤형 로컬푸드 판매장 운영 등이다. 산지유통센터 건립은 사업주체가 선정되지 않아 사업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키로 대책을 내놨다. 맞춤형 로컬푸드 판매장 운영도 사업희망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백봉현 소장은 “2018년도 도비가 전체적으로 1,500억원이 삭감되어 도비사업이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되어 예산확보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고성군에도 6차산업 모델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축협에는 로컬푸드 코너를 만들었다. 농협에도 코너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면서 “이중 지원이나 해수농법 등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백 소장은 축산에 대해서는 “칡소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한우개량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품종을 발전시키고 칡소를 군민이나 관광객이 먹어 볼 수 있는 음식점도 필요하다”면서 “양봉의 경우 꽤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부추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 예전과 다르게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