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온 가운데 경남의 도시가스 요금이 일제히 내렸다.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8.8% 인하한다고 밝혔다. 

주택용은 8.0%, 업무난방 7.8%, 일반용 8.7%, 산업용 9.8% 각각 인하 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재료비와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 경남도의 소매요금을 합해 결정되는 금액으로, 이번 인하는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 10.2% 인하에 따른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요금 미수금 회수가 지난달 완료됨에 따라 정산단가(1.4122원/MJ) 만큼 도매요금 인하가 이뤄진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변동을 반영하여 부과하는 것이 원칙이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유가 급등기에 국민부담 완화 및 물가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에 미수금이 2012년말 기준 5조 5천억 원 누적됐었다.

2013년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회수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에 정산단가(1.4122원/MJ)를 부가했으나, 올해 10월 미수금 회수가 완료됨에 따라 11월부터는 정산단가 해소분(1.4122원/MJ)만큼 요금 인하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요금 인하에 따라 도시가스 모든 용도 평균 요금은 1일부터 현행 16.0975원/MJ에서 1.4122원/MJ 인하된 14.6853원/MJ로 조정된다.

도시가스로 난방과 취사를 모두 하는 가구의 월 평균 요금은 현행 3만 5,654원에서 3만 2,868원으로 2,786원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의 도시가스 공급 2,500여 세대가 혜택을 받아 올 겨울 가스 요금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