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사무관 직렬 관련 행정직이 많은 수를 차지함에도 사무관 승진이 다른 소수직렬보다 적어 역차별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총 633명의 공무원 중 관리운영직 등을 제외하면 현재 고성군 공무원 일반직은 59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급은 3명, 5급은 38명, 6급은 206명 등이다.

행정직 공무원은 모두 240명으로 4급 2명, 5급 22명, 6급은 76명이다. 6급 이상은 100명으로 전체 대비 16.8%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이 아닌 6급 이상은 147명으로 전체 대비 24.7%인 것으로 집계됐다.

A 씨는 “예전에는 소수직렬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 됐다”면서 “그러나 요즘 추세는 행정직 공무원의 승진이 갈수록 적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행정직에서는 역차별을 한다고 하고 비행정직은 행정직만 승진한다고 한다. 군은 배려도 하지만 인원수 대비 적정선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직렬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직의 경우는 46명 중 5급이 7명, 6급이 22명 총 29명으로 5급 인원이 행정직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52명이 근무하는 사회복지직의 경우 5급 1명, 6급 8명 총 9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농업직의 5급 인원이 많다 보니 직급별 근무자 수도 불균형을 이룬다. 농업직 5급 공무원이 7명인데 7급 공무원은 8명, 8급 공무원은 4명, 9급 공무원은 5명이었다.

군 관계자는 “농업군이기는 하지만 도내에서 농업직 5급의 수가 최고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과거 생명환경농업 등으로 농업이 중요시 되면서 5급의 수가 점차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한동안 7, 8급을 많이 뽑지는 않았다. 올해는 적다는 의견이 있어 10월 말 27명 신규 중 8명이 농업직이다”고 했다.

사회복지직의 6급 공무원 수가 적은 것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직은 2012년부터 사회복지 요구가 많아지면서 인원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아무래도 그 이전에는 사회복지직 직원이 많지 않아 승진 기회도 적을 것이고 사회복지직은 여성이 많아 육아휴직 등으로 기간 등에서 승진이 적은 요인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B 씨는 “농업직이 많고 사회복지직 등이 적은 것은 그동안 고성군이 인사에서 균등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단면”이라면서 “육아휴직 등은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인데 그것이 승진이 되지 않는 요인이라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고 했다.  

2016년 정기인사에서 6명의 5급 승진자 중 2명이 농업직이었고, 2017년에도 마찬가지로 2명이 농업직으로 농업직에 승진이 많아 공무원들 사이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반기 서기관 1개, 5급 6개 자리 등 승진요인이 있다. 인사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또 적기에 적소에 배치됨으로써 능력 이상을 발휘해 조직의 발전과 지역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적체된 곳은 없는지, 또한 힘 있는 직렬에 의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직렬은 없는지 인사권자인 군수 권한대행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