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광지구 축산밀집지역 인공습지 조성사업이 보상관계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고성군은 지난 24일 개천면사무소 면장실에서 청광지구 축산밀집지역 인공습지 조성사업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환경과 관계자, 개천면장, 최상림 군의원, 토지소유주 등이 참석해 사업경과 사항 설명 및 의견 개진의 시간을 가졌다.
고성군 관계자는 사업경과 사항 설명에서 당초 사업부지 1후보지(7,770㎡)가 토지수용면적이 36.2% 미만으로 강제 수용이 불가하여 사업대상지를 2후보지(5,911㎡)로 변경했다고 했다.
고성군은 지난 3월 마을을 방문, 대체사업부지 협의를 했다. 회의결과, 토지소유자는 사업취지 및 목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으며, 토지매도 의사가 있으면 토지사용승낙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4월 토지소유자 5명의 토지사용 승낙서를 받고 환경부에 사업지 변경신청을 했다. 그리고 5월, 6월 감정평가액을 알리고 감정평가액 및 보상금 신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후 보상금 신청서류 협조를 요청했고 7월 3일 5명 중 4명이 완료됐다.
이후 미완료 합유자 집을 재차 방문해 토지보상관련 협조를 구했으며 이장, 군의원들을 통해서도 협조 요청을 했다. 이후 10월 12일 미완료자 집 방문으로 최종의사를 타진했으나 부동의로 결정났다.
군 관계자는 “이대로 계속된다면 사업대상지 중 2필지 토지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부득이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시간이 촉박해 이달 중 보상이 되어야 한다.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사업비 22억 2,000만원 중 국비가 약 18억원이나 되는 좋은 사업”이라면서 “국비와 기금이 반납되지 않고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