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이화력발전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1차 협력사 간담회가 열려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에 단비가 되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성그린파워와 SK건설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26일 공사 현장 내 SK건설 1층 대회의실에서 20여 명의 1차 협력사,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성그린파워 정석부 대표이사는 모두 발언에서 “고성화이화력 발전소가 처음 탄생 시 주민 대부분의 찬성과 고성군, 고성군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현재는 조선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명품발전소를 지향하는 우리는 지역사회와 함께할 때 가능해진다”며 지역업체와 함께 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 대표이사는 “물론 기존에 해 오던 업체와는 이미 프로세스 확립 등 장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업체도 장점이 많다. 우선 장치산업·안전 등에 이미 노하우를 갖고 있고 넓은 부지 등도 있다”고 했다.
총괄프로젝트 매니저인 문경호 상무는 “현재 현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현장작업을 자제하고 외부에서 모듈로 제작, 바지선 등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것을 이미 입찰 과정에서 요청 드렸다. 이런 과정으로 진행하려면 지역업체와 함께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업체의 장점을 들자면 현재 공업용수 관로 공사를 하고 있다. 지역업체를 많이 활용하기 위해 5개 업체로 하고 있다. 그런데 공사 자체가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공사인데 지역업체가 하니 민원이 적다”고 했다.
이어 프로젝트 개요, 사업추진 경과, 건설공사 슬라이드 시청,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이 보고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부분에서는 고성군과의 협약,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의 협약 등이 있어 이를 실천하기 위한 맥락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까지는 직발주 위주로 2,200억원 규모였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기여효과는 8,615억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의견청취 및 부탁의 말씀 시간에 고성군청 최정훈 경제교통과장은 “조선산업이 경기침체로 가동율이 30%가 되지 않는 곳이 있고 폐쇄 위기인 곳도 있다. 정상화를 전망하지만 1년 이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군과 지역업체들이 많이 기대했으나 참여가 미비했다. 지금부터라도 1차 협력사들이 많이 활용해 준다면 업체들에게는 단비가 될 것”이라고 부탁했다.
한 보일러 시공 업체는 현장 비좁아 인근 지역업체에서 조립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업체는 콘크리트 등 자재들이 특성상 지역업체를 이용할 것이며 중장비 사용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부분의 1차 협력업체들이 지역업체 이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