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회 남산 태극기공원 대책위원회(위원장 하창현)는 지난 19일 카페 더 톡에서 태극기공원 남산공원 태극기게양대 설치 추진에 따른 반대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창현 위원장은 “태극기는 일제치하에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였으며 대한민국의 국기로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태극기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전제하고 “현재 고성군은 계속되는 조선해양산업의 위축으로 인해 무척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민관이 합심하여 헤쳐 나가야 하는 이 시기에 고성군에서 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태극기공원 조성사업은 민생도 없고 명분도 없는 사업으로 고성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고성군의 민생 없는 전시성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6억원을 들여 70m의 국기봉에 가로 15m, 세로 10m의 초대형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보여주기식 태극기공원이 과연 고성군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사업당사자인 고성군과 예산 승인권자인 고성군의회는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하창현 위원장은 “고성군의회는 6억원의 태극기공원 예산을 승인하며 여론수렴을 부대조건으로 하였고 고성군은 9월 28일부터 12월 26일까지 기간으로 태극기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고성군과 고성군의회는 6억원 태극기공원 사업을 철회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주기 바라며 군민에게 힘이 되고 지역경제와 어려운 민생을 위해 사용되는 새로운 사업을 선정하기 바란다”고 했다.
성명서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 고성군이 강압적으로 진행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11월 초 주민설명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명회 전 반대하는 군민과 단체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설명회 시 반대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