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이 고성의 숨겨진 역사와 인물을 발굴해 스토리를 입혀 세상 밖으로 우뚝 드러내는 의미있는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제 강점기 하 애국 독립운동가의 생가를 비롯해 그들의 행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3·1독립만세운동 터와 고성을 빛낸 유명 문화예술인이 태어난 생가 터에 이를 기리는 표시석을 세웠다.

문화원은 지난 10일, 문화원자체 심의회를 거쳐 선정된 고성군 출신 독립운동가와 유명문화예술인 14명, 독립운동터 4곳 총 18곳에 표시석 설치를 완료했다. 

표시석이 설치된 18곳은 독립운동터 ▲국천사장(구만면 국천다리) ▲객사마당(고성읍) ▲송광의숙(대가면 송계초등) ▲오산 삼거리(상리면 오산), 독립운동가 ▲백인영(영오면 금산리) ▲허재기(구만면) ▲심재인(대가면 평동) ▲최정원(구만면 화산) ▲최낙종(구만면 당산) ▲정덕수(개천면 좌연리 월곡) ▲독립유공자 정세권(하이면 덕명) ▲연극배우 추송웅(거류면 고성유치원) ▲국문학‧민속학자 김열규(하일면 송천리) ▲교육선각자 박거수(고성읍 무량리) ▲청빈정치인 제정구(대가면 척곡) ▲시조시인 김춘랑(고성읍 남산공원) ▲사회선각자 서호직(영현면 연화리) ▲순의 서비 선생 최우순(하일면 학동) 이다.

이번 표시석 설치를 통해 고성문화에 문패를 달아 주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주변 통행객들이 표시석을 보며 인물을 기억함은 물론 후대에 길이 남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또 향후 고성군을 찾는 관광객 등에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는 주요관광지와 청소년들의 애향심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문화원 관계자는 “앞으로 인물 및 장소를 추가로 엄선해 표시석 설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