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생활환경 오염에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의 주거형태에 맞는 아열대 공기정화 작물의 지역 적응 시험 연구를 통한 생활밀착형 소득자원개발을 위한 공기정화 식물원을 조성한다.
군은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공기정화식물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안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이며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실증시험온실 2번에 들어서게 된다. 면적은 총 925㎡이며 교육장으로 쓰일 교육장 2곳, 재배실 574㎡ 등으로 계획됐다.
이날 용역사는 3개의 안을 제시했다. 공간구상안은 필요성, 소개, 활용, 홍보, 휴게의 공간으로 짜여졌다.
진입 시 진입통로의 벽면 사인물 설치를 통해 공기정화식물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공기정화식물의 식재와 식물 라벨 등을 통한 공기정화식물을 소개한다.
이어 소규모 전시공간을 조성을 통하여 거실, 침실 등 실사례의 공기 정화 식물의 배치를 보여준다.
이후에는 방문객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과 벽면 사인물 설치 및 화분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소득 작물 등을 홍보하고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됐다.
김진현 농식품개발과장은 “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등 두 개의 관광자원이 동서에 치우쳐 있어 고성읍은 오히려 관광산업에서 낙후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농업기술센터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추진되고 있는 플라워가든, 고성커피, 미래농업정원 등과 함께 공기정화식물원이 관광객을 모으고 체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원 창조농업담당은 “국도 14호선에 식물 판매소가 많고 식물에 대해 관심있는 농민이 많다. 그런 농민과 귀농인들에게 좋은 모티브가 되고 기술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현재 안에서 교육장과 판매소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현 추세는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공기정화식물원은 지난 1월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3월 2018년 농촌진흥청 국비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이후 7월 1회 추경에서 군비 1,500만원이 예산을 확보하고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공기정화식물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공기정화식물원 조성공사가 있을 예정이며 5월 개장한다. 사업비는 국비 1억원, 군비 1억 1,500만원 등 2억 1,500만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