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8월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향래 군수 권한대행과 김현준 경남대 건강항노화센터장이 해양치유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 선정’ 공모사업에 고성군이 지난 17일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연안의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개발해 해양관광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연안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해 고성군을 비롯해 동해안 울진군, 서해안 태안군, 남해안 완도군 최종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 2년간 해양수산부와 ▲해양치유자원 발굴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의 기초연구를 진행해 해양치유산업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2020년부터 하일면 자란만 일대 약 40만㎡ 면적에 기반시설을 포함한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한다.
앞으로 선정 지자체 4곳과 해양수산부 해양치유산업 개발사업 연구단은 국비 35억원, 지방비 16억(지자체별 4억) 총 51억원을 투입해 각 지역 내 해양치유자원 발굴,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치유프로그램 개발 등 기초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군은 경남도에서 육성 중인 해양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치유단지 조성에 2020년부터 2032년까지 공공 565억원, 민자 1,600억원 총 사업비 2,165억 원을 투입해 웰니스센터, 해양리조트, 해양치유박물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그간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영산대학교(웰니스관광연구원장 정구점) 및 경남대학교 건강항노화센터(센터장 김현준)와 해양치유 프로그램 개발, 해양치유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전문 인력 발굴 및 육성, 해양항노화‧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한 바 있다.
고성군은 해양치유산업 육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청정한 기후환경과 최고 품질의 해양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밖에도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해양관광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국비가 투입되고 아직 생소한 힐링 사업인 만큼 이번 해양치유산업은 고성 서부권 발전을 통한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해양치유 연구개발 협력 지자체 선정은 우리군이 지닌 우수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군 해양 치유자원을 활용해 해양항노화 웰니스 관광 등 고부가가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치유란 해양기후와 해수, 해니(泥), 해염(鹽), 해사(沙), 해양생물자원 등 해양치유 자원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뜻한다.
해수, 해양기후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해 건강관리와 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치유관광은 이미 독일 등 해외에서는 관광단지를 조성해 해양치유 자원에 대한 정보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와 연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