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고성군 씨름왕에 남자부 박민욱, 여자부 이은영, 고등부 정정운 선수가 각각 등극했다.
고성군씨름협회(회장 박정만)는 지난 30일, 고성군씨름전용경기장에서 수많은 군민들의 관심 속에 제8회 고성군수배 고성군 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씨름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군민들의 열기가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군민체육대회 최고인기 종목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대회에서는 남자일반부 박민욱, 여자일반부 이은영, 남자고등부 정정운 선수가 각 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남자일반부 우승자인 박민욱 씨는 고성군씨름협회 박정만 회장의 차남으로 우승을 거머쥐어 눈길을 끌었다.
전날인 29일에 열린 단체전에서는 고성읍이 1위, 동해면이 2위, 삼산면·거류면이 3위를 차지했다.
읍면 대항으로 치러진 단체전 역시 많은 군민들의 응원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한편 29일에는 고성군씨름전용경기장 준공을 기념하는 기념식도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향래 군수 권한대행, 황보길 고성군의회 의장, 정도범‧김상준 군의원, 백두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회재 고성군체육회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념 커팅식과 고사를 지내며 축하했다.
그동안 야외 구장이던 씨름장은 우천 시 비를 맞고 경기를 함은 물론 샤워장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이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내부 사무실, 샤워장, 화장실을 새로 설치하고, 씨름장과 스탠드 모두 정비해 돔 구장으로 거듭났다.
박정만 씨름협회장은 “매년 씨름왕 선발대회를 통해 고성군에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서 고성군 씨름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성군 씨름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씨름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