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관광발전을 위해서는 고성읍 관광 단기 대책이 시급하며 사회복지사업과 해양관련 건강복지사업, 드론 등 하이테크 사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성군은 지난 1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고성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쌍자 군의원, 자문위원인 영산대학교 호텔관광학과 정구점 교수,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연구위원 및 용역사, 관련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용역사는 지역 관광환경분석 및 집행환경분석, 사업여건분석 등을 보고했다. 특히 관광인지도 분석에서 고성군과 인근 시(사천, 진주, 마산, 통영)과 비교 시 사천과 더불어 최하위이며 경남도내 시군 비교는 순위권 밖이라고 했다. 아울러 매력도, 경험도 등도 50위권 밖인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편중된 관광자원, 인지도 결여, 청정자원 활용 부족 등으로 기존관광자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관광수요태세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형 및 경유형 관광지 인식,  평이한 먹거리, 단체·가족단위 여행객을 고려한 숙소 부족 등도 약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전략으로 공룡테마 이원화로 상족암은 역사·문화 테마로, 당항포는 체험·위락테마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란만 일대는 해양치유, 갈모봉 일대는 산림치유로 치유관광 브랜드화를 건의했다. 상족암에서 고성읍까지 ‘고성해안 100리길’이라는 해양 트레킹 코스와 벽방산~거류산~마동호~당항포를 잇는 스토리가 있는 치유숲길도 제안됐다.
고성읍 활성화 방안으로는 남포항 해양 레포츠 시설, 농업기술센터 디노팜랜드, 소가야 관광자원화 등이 보고됐다. 이밖에도 6차산업, 연화권역 자연형 체험산업활성화, 체험마을, 드론 산업관광, 어업 산업관광 등도 제안됐다.
관광수용태세 개선으로 오광대 경연대회, 지역명사 활용, 고성삼합 등 웰니스 밥상, 남포항 선상 실비집 등 계획이 보고됐다.
의견교환 및 토론 시간에는 경제교통과 최정운 과장은 “계획 중에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자원과 자원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하는 수단에 맞게 먹을거리나 즐길거리들이 준비가 되어야 하고 하루 코스인지 1박 코스인지 명확히 해 달라”고 했다.
농업정책과 임재운 과장은 “농업기술센터에 디노팜랜드 계획이 있는데 고성읍이 살아나려면 체류시설이 필요하다. 갈모봉에 일부 설치계획이 있으나 고성읍과 가까운 센터에 체류시설 계획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김태영 자문위원은 “고성군은 엑스포를 비롯해 축제가 연장선상에서 계속 이어지는 것이 부족하다. 엑스포가 끝나더라도 그 분위기가 자연스레 묻어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고성읍의 경우는 단기 과제 발굴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이런 점은 보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구점 자문위원은 “고성은 자연사 자원이 풍부해 자연사 사업을 더 확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또한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사회복지사업과 해양관련 건강복지사업, 드론 등 하이테크 사업이 고성군이 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고성군이 FDA 청정해역으로 지정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가리비, 굴 등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