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각 지역의 향토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각 지역의 농요를 즐길 수 있는 제32회 기획공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가 성대히 열렸다.
(사)국가무형문화재 고성농요보존회(회장 정혁상)는 지난 16일 상리초등학교에서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1부 식전행사로는 농요비에서 추수감사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상리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농요시연으로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행사의 열기가 높였다.
2부 개막식에는 고성군의회 공점식 부의장, 제정훈 황대열 도의원, 최을석 김홍식 정도범 이쌍자 군의원, 백두현 청와대 행정선임관, 각 기관·사회단체과 지역민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정혁상 회장은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11회 사르크 타로나라리 국제 음악축제’에서 6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수상함으로써 고성농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위대한 음악임을 입증했다”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농요를 전승, 보존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국제 음악축제에 참가해 1위를 수상한 12명에 대해 시상이 이뤄지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3부 민속음악대축제에는 임실 필봉음악과 순창농요의 초청공연으로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아울러 고성읍 주민자체센터 소리샘밴드, 고성문화원의 소가야풍물단의 공연이 이어져 다양한 문화 예술의 향유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 고성농요의 고성선비춤, 상여소리, 보리타작·모내기·논매기 공연 후 뒷풀이 한마당이 펼쳐져 군민과 고성농요가 한데 어우러지는 멋진 한마당 잔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