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건태 전 도의원(통영)이 이군현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송 전 의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군현 의원 국회의원 의원직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단식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군현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급여를 돌려받는 방법으로 다른 직원의 급여로 사용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송 전 의원은 이군현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명예롭게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이날 송 전 의원은 “우리 20만 통영‧고성인들은 지역민의 기대와 신망을 저버린 이군현 의원의 범죄행위, 무소신한 처신, 도덕 불감증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통렬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는 물론, ‘의원직 사퇴’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제 법원 판결의 아량이나 요행을 바라서는 안된다”며 “더 이상 사퇴를 지체하였다간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될 법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만이 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군현 의원의 사퇴는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한다”면서, ▲실추된 지역의 자존과 명예회복은 물론 자신의 명예를 지킬 수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같이 함으로써 선거비용 약 20억 원의 혈세를 절감할 수 있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빼앗긴 우리의 주권인 참정권과 선택권을 되찾고 짓밟힌 민주주의를 수호할 뿐 아니라 ▲빠른 경제 회생과 민생안정에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전 의원은 이군현 의원을 청산되어야 할 정치인이다고 비난했다.
송 전 의원은 “이군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바른정당으로 옮기더니 자당 후보의 낙선이 점쳐지자 또 다시 탈당하여 자유한국당 품속으로 기어들어가 변신과 배신을 거듭하는 ‘대의명분 없는 비열하고 유치한 작태’를 보임으로써 또 한 번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탐욕스런 한 정치인의 실정법 위반에 대한 처벌을 넘어, 사과 한마디 없는 이군현 의원의 후안무치함에 더욱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이에 그는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우리의 역사와 선‧후대에 사죄하는 절박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단식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송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완전한 적폐세력 청산 가속화 ▲법원의 조속한 판결 ▲우리지역민의 이군현 국회의원 의원직 사퇴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