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축구 발전과 스포츠마케팅의 선봉장인 백찬문 고성군축구협회장이 또 한 번 어려운 일을 해냈다.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축구를 할 수 있는 유소년 클럽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현실로 실현해 지난 4일 ‘고룡이 유소년축구클럽’을 창단했다.
창단 1주일 만에 회원이 20여 명 가까이 늘었으며 계속해서 문의가 빗발치며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룡이 유소년축구클럽’을 창단한 백찬문 회장을 만나 창단 배경과 유소년 축구 발전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고룡이 유소년축구클럽’은 어떻게 창단하게 됐나.
△우리 지역에 현재 철성고등학교 축구부가 있으나 그동안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축구를 제대로 배우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
이렇다 보니 고성 축구 꿈나무들이 어릴 때부터 타지로 나가 선수 생활을 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우리 지역 축구 인재들의 유출로 큰 타격이었다.
‘고룡이 유소년축구클럽’은 이런 인재 유출을 막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축구를 통해 지역에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성군축구협회에서 계획하고 투자해 창단하게 됐다. 별도 창단식은 오는 12월 축구인의 밤 행사 시 가질 계획이다.

▲‘고룡이 유소년축구클럽’은 어떻게 운영되나.
△평일반은 매주 화‧수‧목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고성군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되며, 주말반은 토요일 유치반 오전 10시~11시 30분, 초등부 오후 4시~5시 30분까지 고성초등학교에서, 중등부는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스포츠파크에서 운영된다.
평일반은 월 회비 10만원, 주말반은 간식비 포함 월 5만원이며, 차량 운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준호 단장을 중심으로 고현준 감독, 김영종‧김동완 코치가 아이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춰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유소년클럽 창단을 계기로 축구를 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늘어 창단 1주일 만에 20여 명 가까이 늘었으며 계속해서 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창단 하자마자 이번 주 고성에서 열리는 공룡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다가왔는데.
△오는 16일~17일 이틀간 고성군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공룡컵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유소년 클럽 53개 팀이 출전한다.
우리 ‘고룡이 유소년축구클럽’에서도 3‧4학년 팀, 중등부가 출전해 창단 첫 공식경기를 치르게 된다.
기존에 축구를 하던 선수들도 있고 현재 열심히 연습하고 있기에 준비기간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아이들이 선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구경하러 오셔서 우리 지역의 아이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고룡이 유소년축구클럽’의 발전 방향과 앞으로의 목표는.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 지역의 축구 인재들이 지역 내에서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지금 초등부에 있는 선수들이 나중에 중학교 축구부나 중등부 클럽에서 또 축구를 하고, 철성고등학교에 진학해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 나중에는 축구명문 대학이나 프로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 이 선수들이 프로에서 뛰는 것 만으로도 고성군을 알릴 수 있고 고성군 축구 발전과 스포츠마케팅에 큰 도움이 된다.
유소년클럽이 활성화 되면 경남 초‧중등부 서부리그를 유치하는 등 전국단위 대회 유치도 가능하며, 꾸준한 대회 유치로 고성이 축구의 메카로 발돋움 하는 기회가 생긴다.
이를 위해 학부모들을 비롯한 고성군민들의 유소년 클럽과 각종 축구 대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은 이제 첫 출발을 알린 ‘고룡이 유소년축구클럽’을 잘 이끌고 난 뒤 중학교 축구부나 중등부 클럽이 창단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테니 군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