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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특색에 맞는 관광산업 육성해야
2017년 09월 15일 (금) 14:34:17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조석으로 쌀쌀한 기온을 느끼게 하는 요즘, 성큼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계절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다양한 풍경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 중 봄과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여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에 속한다. 물론 최근 들어 추운 겨울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지만 그래도 봄·가을이 제격이다.
이제 곧 여행 시즌이다. 여행은 지자체로 볼 때 관광산업이다.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면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관광산업은 미래 먹거리이자 성장산업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우리나라는 지난 몇 년 간 중국 관광객들로 넘쳐났지만 최근 ‘사드’로 인해 발길이 줄어 타격을 받고 있다. 어지간한 공장 하나 보다 관광객들의 소비가 낫다는 말도 있어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뒷받침 한다.
그런데 고성군은 이러한 관광산업에 대해 그다지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같아 안타깝다. 경남 시·군 중 거의 유일하게 관광 전담부서가 없는가 하면 인프라 구축에도 손을 놓고 있다. 과거 ‘문화관광과’라는 부서가 있었지만 직제개편을 하면서 ‘관광’을 뺀 ‘문화체육과’로 이름을 바꿔 관광을 등한시 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객들이 찾도록 유혹해도 모자랄 판에 그나마 있던 관광 전담부서도 없앤 것을 보면 고성군 관광이 메리트가 없다는 것을 행정 스스로가 시인한 셈이 된다.
행정이 손을 놓고 있는데 우리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없고, 겨우 어린이들에게 알려진 공룡박물관, 당항포관광지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여행이나 관광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주로 사용한다. ‘여행하기 좋은 곳’, 또는 ‘가볼만한 곳’ 등으로 검색하여 인터넷이 추천한 곳을 참고한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나타난 ‘고성군 가보고 싶은 곳’은 17곳으로 경남 18개 시·군 중 최 하위권에 속한다. 인근 통영은 57곳, 거제 72곳, 사천 26곳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음을 알 수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 어느 누가 고성을 여행지로 택하겠는가.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산업단지 조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관광산업은 제조업이 아니기에 환경오염도 없는 고 부가가치 산업이다. 우리군 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산업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가리비수산물축제, 고성 특화축제 되도록 해야 한다
 
고성군 수산물 홍보를 위한 ‘수산물 축제’가 개최될 것이라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군은 농·수·축산업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는 전국 몇 안 되는 곳에 속한다. 농·축산업의 우수성 홍보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볼 때 수산물은 인근 통영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였다.
굴 양식만 하더라도 우리군에서 생산한 것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외부인들이 볼 때 ‘굴’하면 통영을 연상케 해 군민과 종사자들의 자존심을 구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생산량이 우리군 보다 몇 곱절 많은 탓도 있겠지만 수산물 하면 늘 통영시에 가려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행이 관내 양식협의회 주축으로 가리비를 중심으로 한 고성군 수산물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런 열세를 극복할 절호의 찬스다.
사실 고성군은 특별하게 내세울 만한 축제가 없다. 공룡엑스포는 3년 마다 열리고 이마져도 개최 찬반여론이 대립하고 있어 계속 이어질지 미지수다. 당항포대첩축제도 갈수록 그 의미가 퇴색돼 명분 쌓기 축제로 전락한다는 지적이다. 특색 있는 축제가 없다는 얘기다.
이번 ‘가리비 수산물 축제’는 고성군에서 처음 접근하는 것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 수산물을 축제와 결합하여 우수성을 홍보 한다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특히 가리비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먹거리로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굴 양식 주민들이 최근 가리비로 전환하는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소비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제아무리 좋은 제품도 포장(?)을 잘못하면 구매력이 떨어진다. 다시 말해 철저한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석하여 축제를 통하여 구매력도 높이고, 고성하면 ‘가리비 또는 청정 수산물’고장이라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먹고, 노는 축제는 지양해야 하고, 행사를 위한 형식적 축제도 안 된다는 얘기다.
고성만의 특색 있는 축제, 소비자와 판매자가 한자리에서 서로 믿음을 사고팔며 정을 나눌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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