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착공에 들어 갈 당항포관광지 진입도로 확장공사가 단순한 도로 확장이 아닌 제대로 된 메타세쿼이아 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보여 고성군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도로가 확장 되는 구간은 회화면 배둔리에서 봉동리 당항포관광지 앞까지 2.8㎞다. 군도이며 농어촌도로인 배둔삼거리에서 자소삼거리까지는 현재 총 폭원 5m에서 19.5m로 확장 4차선 도로가 된다. 자소삼거리에서 봉동교차로까지 0.7㎞ 구간은 21.5m로 확장한다.
아울러 회화·곰실마을·자소·봉동교차로 등 4개 교차로와 배둔1교, 불막천교, 자소천교, 금봉산천교 등도 공사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주목되는 것은 제대로 된 메타세쿼이아 거리가 조성될 것이라는 것. 그동안 문제가 되어 왔던 점은 기존 도로에서 오른편에 전선들이 있어 안전을 위해 가지치기를 해 왔다. 이로 인해 왼편은 메타세쿼이아의 특징대로 수고가 높고 웅장해 멋이 있으나 오른편 메타세쿼이아는 둥글둥글하고 납작해 흉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본지 6월 30일 제517호 2면 보도)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런 점들이 완전히 해소 된다. 기존 도로에서 왼쪽편의 잘 자란 메타세쿼이아는 중분대로 활용하고 오른편의 전신주는 신규 신설되는 왼편으로 옮기고 메타세콰이어는 식재 등을 통해 제대로 된 메타세콰이어 길이 될 것을 기대되고 있다.
군은 신규 신설되는 왼쪽 편은 농경지 인접부로 가로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가로수 식재를 배제하고 꽃이나 작은 수목으로 꾸밀 계획이다. 아울러 양편에 있던 가로등은 중분대에 설치해 농경지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추후 개통 후에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 아니므로 엑스포 기간에는 4차선으로 운영하고 그 외에는 메타세쿼이아 도로는 자전거 도로 등 관광자원시설로 이용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군은 지난 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설계 검토성 검토를 위한 각계 전문가 워크숍을 열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13일과 20일 부산대학교에서 워크숍을 열어 아이디어 선정결과 등을 보고하고 제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00억 이상 사업이므로 경남도 건설기술 심의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공기는 최대한 단축해 2년 정도로 2020년 초에는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당항포관광지 진입도로 확장공사는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을 지정이 되어 사업비 150억원이 모두 국비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