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군도 19호선 낙석 및 암반 붕괴위험 지구인 ‘동산3지구 급경사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5일 상리면 동산마을회관에서 급경사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상리면과 하일면을 연결하는 주도로이며 관광지 관문도로인 군도19호선 사면에 낙석 및 암반 전도 붕괴위험이 산재해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가 있어 급경사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고 했다. 이후 지역주민, 관광객 및 도로 이용객들의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해 위험요인을 해소하고 사면 안정공법을 시행하여 사전에 안전사고 및 재해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군은 용역을 통해 길이 120m의 사면을 조사 측량 및 토질 조사를 하고 길이 230m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했다. 급경사지는 수직절리 발달 및 상부 암반 상재 등 낙반 우려가 있고 대규모 암괴 및 암반으로 완전 분리 상태 및 Overhanging(하부암 탈락) 상태로 종합평가에서 D 등급으로 조속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로 나타났다.

군은 경사도 완화, 이완 암편 제거 등을 수행해 절개면을 안정화시키는 경사완화공법(절취공법)을 시행하고 표면보호공법(등나무 식생공), 낙석방지공법(낙석방지망 및 낙석방지울타리), 배수공법(산마루측구, 소단 배수로, 도수로) 등을 병행하여 시행하겠다고 했다. 사업비는 19억여 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공사지구가 풍암으로 발파를 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발파를 해야 한다.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소규모·정밀발파를 하겠다. 주민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한 주민은 “양봉업을 하고 있는데 직선거리로 200m 떨어져 있다. 소음은 벌에게 스트레스가 주어 산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면서 “공사기간을 산란기가 아닌 시기에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