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로 논란이 있어 폐업된 고성군노인요양원이 새로운 수탁자를 모집해 운영될 계획이다.
지난해 노인학대사건이 발생한 이후 올해 4월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으로부터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6월,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7월에는 고성군노인요양원 폐업신청이 있었으며 지난 8월 31일 폐업이 수리됐다.
고성군은 고성군노인요양원 시설 입소자 45명 중 40명은 관내 시설 및 요양병원, 5명은 관외시설로 전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6명 종사자는 면담을 통해 근무를 계속 희망하는 20여 명은 다음 수탁자가 결정되면 계속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행정 지도를 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폐업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수탁자 모집 공고를 하고 있다. 대상은 노인요양원, 치매전문요양원 1개 법인이 위탁 운영한다.
군은 오는 19일 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에서 위탁계획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18일부터 2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군은 11일까지 수탁위원회를 구성하고 수탁자를 선정 후 내달 13일까지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일로부터 올해 말까지 수탁자 인수·인계 준비 등을 실시하고 시설운영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고성군은 고성군노인요양원 시설 재개원 시 입소자의 안전 및 편의 제공을 위해 정비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비공사는 총 4,500만원이 투입되며 1차 추경에서 1,500만원을 확보, 하수도관 교체 및 시설물 유지 보수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2차 추경에서 3,000만원을 확보해 내부시설 개·보수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고성군노인요양원 운영 계획을 지난 6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보고했다. 최을석 의원은 “종사자 전원이 원하는 데로 될 수 있도록 행정 지도를 잘해 달라”면서 “시설에 종사자들이 애정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군에서 평소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