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부터 8월 5일까지 고성군 스포츠타운 일원을 뜨겁게 달군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 트로피가 용인시축구센터소속 신갈고등학교 품에 안겼다.
대한축구협회와 (주)MBC경남이 주최하고 고성군과 (사)경상남도축구협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고성 철성고를 비롯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울산 학성고, 서울 언남고 등 전국 강호 고교 39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5일 열린 결승전 무대에는 신갈고와 창원기계공고가 올랐다.
결승전에서 신갈고는 한수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골 마무리를 하지 못해 득점 없이 전반을 보냈다.
후반에 들어서도 역시 강한 압박을 통한 공격을 시도한 신갈고는 후반 9분 이규혁 선수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우세를 점했다.
이후에도 양팀은 득점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경기는 1대0으로 마무리 됐다.
신갈고가 3학년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백록기 우승 이후 5년 만이다.
대회 2연패를 한 울산 학성고를 PK 끝에 이기는 등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이었던 창원기공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개인시상에서는 ▲최우수선수상에 안주형(신갈고) ▲우수선수상에 하지훈(창원기공) ▲득점상에 정채건(상문고) ▲수비상에 강호재(창원기공) ▲골키퍼상에 김대경(신갈고) ▲지도자상에 이기범(신갈고) 감독이 각각 수상했으며, 철성고등학교는 페어플레이팀상을 받았다.
철성고는 조별예선에서 경기 포천양지FC을 2대0으로, 강원 춘천고등학교를 4대1로 이기며 2전 2승으로 16강에 진출했으나, 서울 상문고등학교에 2대0으로 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고성을 찾아 숙식을 하며 2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성군과 고성군축구협회는 2015년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2016년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등 이번 문체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까지 3년 연속으로 전국 단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내년에도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백찬문 축구협회장은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게 도와준 행정과 협회 관계자, 군민들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성군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