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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해외연수, 신중해야 한다
2017년 07월 28일 (금) 17:33:54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최근 충북도의원 해외연수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여기다 모 의원은 해외연수를 외유성이라 비난하는 국민들을 향해 설치류 ‘레밍’(들쥐의 일종)같다고 하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들은 연수가 타당하다는 논리로 이 같은 막말을 뱉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설사 법적 하자 없는 연수라 할지라도 정치인이 국민에게 대하는 태도는 아니다.
더욱이 청주시는 22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이재민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데도 이를 뒤로 하고 해외연수를 떠났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비난을 비켜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나무라는 국민들에게 오히려 막말로 받아친 것은 정치인의 자격도 없으며,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도 상실한 느낌이다.
정치인들의 해외연수는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왔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광역.기초의원들 까지 선진문화를 습득하여 정책에 반영시킨다는 이유를 들어 매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시각은 냉담하기만 하다. 선진문화 습득보다 관광성외유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는 정치인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굴레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여태껏 해외연수를 다녀와 그 성과를 보고하고, 선진정책을 접목하여 성과로 이루어낸 사례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정치인 스스로가 되짚어 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이렇다 보니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해외연수 길에만 오르면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충북도의원 해외연수는 그 목적이 명확하다 할지라도 지역민들이 고통을 겪으며 수해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강행한 것이어서 지탄이 배가되는 것이다.
고성군의회도 오는 9월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9명의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최근 인원이 줄어 약 5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다 보니 해외연수를 강행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여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보길 의장은 군수궐위상태와 계속되는 가뭄으로 해외연수가 부담스러우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지만,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 다수결에 따르겠다고 했다.
해외연수가 마냥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다만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하고 시기가 적절해야 하며, 그 목적에 힘이 실려야 명분이 있다. ‘오이밭에서는 갓끈을 고처메지 말라’는 말처럼, 고성군의회도 괜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명석한 결정을 하기를 군민들은 기대한다.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진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요즘, 고성은 낮보다 밤이 더 뜨겁다. 지난 24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고성에서 13일 간 열전에 들어갔다. 전국 39개 팀 1,300여 명의 선수들이 고성에 집결하다 보니 그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여기다 선수 학부모들까지 더해져 모처럼 만에 작은 읍내가 시끌벅적하다.
한 낮 더위를 피해 경기는 오후부터 치러져 밤늦게 까지 이어진다. 경기가 열리는 고성군스포츠파크 축구경기장은 한 낮의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겁다.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학부모들의 응원함성까지 더해져 작은 시골 군의 밤 풍경은 어색 하리 만큼 낮 설기만 하다. 특히 경기장을 찾는 군민들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그 열기는 하루가 더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골이 들어갈 때 마다 터져 나오는 함성소리, 아까운 순간은 짧은 탄식으로 이어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성군은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투자대비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는 이미 빈방이 없고, 일부 식당들도 아침, 저녁으로 선수들 밥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다 학생들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치킨, 피자가게도 덩달아 매출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로 약 2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9,000만원 들여 2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면 한참 남는 장사다. 또 전국대회니 만큼 우리군 브랜드 상승효과도 동반돼 꽤 짭짤한 장사(?)인 셈이다.
고성군은 체육인프라 구축이 비교적 잘 되어있다. 일부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역도, 씨름경기장은 전국 몇 안 되는 전용경기장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종목에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이 필요하다. 고성이 스포츠메카로 자리할 수 있는 적기다. 그리되면 사계절 선수들이 넘쳐날 것이고 이는 곧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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