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오토캠핑장이 있는데 또 캠핑장을 조성한다는 비판과 주민반대로 위치변경 등 지지부진했던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이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간다.

고성군은 현재 용역 중으로 지난 11일 남산공원조성계획 변경에 따른 현지조사를 벌였다. 이날 남산공원 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현지 지형, 지물 조사 등과 도입 가능한 시설물을 검토했다.

용역은 남산공원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진입도로 실시결정 등을 시행하여 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된다. 용역은 오는 12월 초까지 완료하고 진입도로개설은 같은 달 착공할 계획이다. 2018년 6월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을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하게 된다.

고성군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편입부지 감정평가를 실시해 현재 보상협의는 60필지 약 5만 5,000㎡ 중 38필지 3만 7,000㎡의 보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사업비는 총 82억원으로 도비 31억원, 군비 31억원, 보상비(군비) 20억원이 소요된다. 2017년에는 보상비 5억원, 시설비 도·군비 각각 1억원이 투입된다. 2018년 이후에는 도비 22억원 군비 27억원 보상비 6억원 등이 투입된다.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은 고성읍 수남리 일원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추진되고 있다. 조성면적은 4만㎡이며 진입도로는 폭 10m로 길이 360m가 설치된다. 

시설로는 오토캠핑장, 카라반캠핑장, 글램핑장, 체험놀이터(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 다목적 경기장, 주차장, 기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과거 2014년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이 시작됐을 때부터 군민과 의회의 질타를 받았다. 도비와 50대 50 매칭사업이기는 하지만 사업비가 98억원으로 너무 과다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2014년 11월 82억원으로, 면적 역시 축소하면서 추진됐다.

이후에도 군의회 등에서는 들어가는 사업비에 비해 주민들을 위한 효과나 경제적 효과 또한 미약하다는 지적이었다. 아울러 간이수영장의 효율성 등이 제기되면서 시설 계획에 대한 수정 또한 이뤄졌다.

2016년에는 주민설명회 등에서 지주들의 요구액과 감정액의 큰 차이를 보이며 조성 반대를 주장해 또 한 번 난항을 겪었다. 이후 9월 남산공원 내 현 사업부지로 변경하면서 추진을 이어왔다.   

군 관계자는 “남산공원 내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으로 새로운 주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체류형 힐링관광 수요 충족으로 남산공원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