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차별화된 공룡테마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이 된다. 특히나 고성군은 군부에서 하지 못했던 엑스포를 시도했고 이제 완전 정착이 되었다. 이런 것이 최대의 강점이며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머물거리와 숙박시설이 필수적이나 고성은 체류형 관광자원의 부족으로 규모화된 숙박시설의 유치가 어렵다는 점이 약점이다. 현재의 공룡테마파크와 동‧남부 해안지역에 숙박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성은 하이면, 하일면 등의 바다는 통영바다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나 공룡박물관 , 경상남도 청소년수련관 이외에는 특별히 내세울만한 규모화된 관광시설이 없다. 

또한 삼산면이나 동해면 일대는 여전히 관광산업보다는 1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고성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 일대에 관광기반시설이 필요한 시기라 사료된다. 거류산과 연화산 일대도 산촌형 관광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특히 당항만 일대는 갈대숲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고 이순신 장군과 월이에 대한 스토리도 살아 있는 곳으로 자연과 역사 체험이 가미된  교육 관광자원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 일부에서는 고성군이 인근 통영 등에 비해 관광으로는 후발주자로 이미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관광객 입장에서 본다면 서울, 대전, 대구 등 대도시에서 남해안으로 내려온다는 것은 바다가 지니는 매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고성은 통영과 차별화된 관광 매력성을 발굴․육성함으로써 다양화되어 가는 관광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예로 겨울철 관광객유치를 위해 독수리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활성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많다. 간략히 줄이면, 제가 1999년 공룡나라축제 때부터 공룡엑스포 행사 때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더 이상 지자체장 개인의 판단에 의해서 개최여부가 결정되어서는 안 되며, 연속성을 지녀야 된다고 본다. 이미 엑스포를 통해서 공룡이라는 브랜드로 강원도 고성군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와의 차별화와 특화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도시 마케팅을 위해 메가 이벤트는 최적의 수단이다.  테마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지자체도 많은데 비하면 1억 4,000만년 전의 공룡은 고성군민에게 대를 이어 활용할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고 생각한다. 

 

관광산업을 미래의 먹거리로 인식하고 고성군 읍면별 특성에 적합한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고성군 전역을 대상으로 관광산업발전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관광활성화에 주력하면서 규모화된 관광시설 유치에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