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소가야문화제의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음에도 농악경연대회나 체육대회 관련해서는 확실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군은 지난 5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소가야문화제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 및 2017년도 소가야문화제 및 군민체육대회 개최계획(안)에 대해 보고했다.
연구용역 결과 △소가야문화제 개최 주기는 매년에서 격년제로 △행사 주관단체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축제추진협의체 구성 추진 △읍면농악대회는 경연에서 시연으로 △고성스포츠타운과 고성읍 연계 방안 △먹거리 운영은 전문위탁업체에서 군민 희망자로 △소가야문화보존회는 고유 목적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이 보고됐다.
보고를 들은 의원들은 개최 주기 등 대부분의 결과에 만족했으나 농악이나 체육대회 관련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제기됐다.
최을석 의원은 “읍면 농악대 지원에 2,800만원으로 각 읍면에 200만원씩인데 너무 적다. 아무리 하반기 6개월 동안이라고 해도 농악 전승에 애로가 있다. 과거에는 700만원씩 지원했는데 내년 당초예산에는 이 부분을 고민해 달라”고 했다.
김상준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 권역별 경연이 37%로 선호되었는데 그렇다면 권역별로 해서 1,000만원씩 지원해서 고성농악의 전승·발전을 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상림 의원은 “경연은 참가가 의무화 되었지만 시연은 강제성이 없는 자율적 참가를 한다는데 과연 얼마나 참가할지 의문스럽다”면서 “행정에서 미리 파악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용삼 의원은 “농악은 경연을 하든 시연을 하든 면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모두 참가를 한다. 그런데 200만원으로 하라는 것은 억지다. 아예 지원을 안 하든지, 고성농악을 하는 곳에만 지원하든지, 확실한 방안 없이 교묘한 방법으로 예산만 줄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군민체육대회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최을석 의원은 “군민체육대회를 하면 선수단 및 관람자 수 등을 고려할 때 고성읍의 경우는 지원금이 너무 부족하다”고 했다.
최상림 의원은 “군민체육대회는 화합이 목적이다. 선수단을 구성할 때 고른 연령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면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하고 승부보다는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홍식 의원은 “인구 등이 적은 면에서는 참여를 꺼려하게 된다. 선수 수급도 문제지만 해 봐야 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1~7위 팀은 1부 리그로, 8~14위팀은 2부 리그로 리그제를 검토해 달라. 리그제로 하면 못하는 팀들끼리 하면 재미있어 하고 게임도 재미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용삼 의원도 읍면 간 격차를 지적하며 채점방식이나 배점 등을 통한 개선책이 있어야 하며 선수 발굴 등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