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지난 4월 13일 군수 직을 상실한 최평호(69)전 군수가 이번에는 관내 모 건설업자에게서 수 천 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지역사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군수 직 상실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두 달여 만에 이번에는 영어의 몸이 될 위기에 처했다.

복수의 보도매체에 따르면 경남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3팀은 정치자금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최 전 군수를 불구속 입건, 곧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최 전 군수에게 돈을 건넨 관내 모 건설업체 대표 A(54)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2015년 10.28 재선거로 당선된 최 전 군수는 같은 해 8월과 9월 A 씨로부터 각각 1천 만 원씩, 2천 만 원의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재임 당시인 지난 1월에는 A 씨 업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 1천 만 원과 휴대전화 1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최 전 군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A 씨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고 돈을 주고받는 동영상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군수는 지난 4월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이 확정돼 직을 잃었다.

최 전 군수는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전임 군수 측근에게 선거 운동을 도와주는 대가로 당선 후 정무실장 자리를 약속한 혐의와 선거 운동 기간 전 고향 마을 주민에게 식사를 사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