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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0석에서 400석 차지하게 된 앙마르슈...프랑스가 부럽다
의회까지 장악하며 프랑스 정치혁명 돌풍
2017년 06월 15일 (목) 19:15:54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한태웅 취재기자
지난 5월 8일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이름 그대로 거침없이 전진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여당인 앙마르슈와 연대한 민주운동당의 득표율이 32.3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전체 의석 577석 중 400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창당한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정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단숨에 거대 정당이 된 것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정말 ‘딴 나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출직 경험이 전혀 없는 39세의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한 달여 만에 프랑스 총선 역사상 최대 승리까지 거두었으니 ‘제2의 프랑스 혁명’이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마크롱 대통령과 앙마르슈의 잇따른 승리에 따라 그동안 프랑스 정치를 양분했던 사회당과 공화당은 하루아침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이전에 다수당을 차지했던 사회당은 대표의 낙선과 함께 277석에서 30석 정도로 떨어지며 당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며, 공화당 계역 또한 절반가까이 의석이 줄게 됐다.
이렇게 프랑스 정치가 급변 할 수 있었던 것은 부패와 무능한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정치개혁을 바라는 목소리와 뜻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 정당에 권력이 집중되면 그에 따른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음에도 프랑스 국민들의 기성정치세력을 갈아엎겠다는 의지가 그보다 더 컸기에 나타난 결과이다.
우리나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며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지만 말 그대로 정권만 교체 됐을 뿐 기성정치세력들의 판인 것은 변함이 없다. 
대선 후보들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거기서 거기라는 소리가 나오고 득표율 역시 국회의원 의석수대로 나오며 여전히 기성정치세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기성정치권이 스스로 개혁을 하던, 프랑스의 경우처럼 국민들이 심판을 하던 정치권이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간담회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4년 대통령 중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의원 선거 방식, 지방분권 등 여러 제도가 개헌을 통해 바뀐다면 정치권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개혁을 이룬 프랑스를 보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어떻게 하면 기성정치세력을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2년 10개월여 남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변화를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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