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학교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를 통해 농어촌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도시학생의 농촌 유학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농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 유학센터 확대와 방과 후 학교외의 특기적성교육 강화,젊은 귀농인 들을 위한 농어촌전담보육시설 확충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30%를 넘어서는 고령화 현상과 농어촌지역 젊은층들의 도시이주 원인 중에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도 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농어촌 유학지원 사업에 있어서 ‘농어촌 유학’이란 도시아이들이 부모를 떠나 농어촌 농가에서 6개월 이상 생활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마을 주민들과 시골생활을 체험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06년부터 농어촌 유학 참여 학생들이 꾸준히 늘어나 매년 1.5~2배의 양적 성장을 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전국농어촌 유학시설은 24개소, 농어촌유학생 302명, 유학 운영자는 87명에 달하는 등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 유학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매년 3~5개소에 농어촌 유학센터를 선정해 유학프로그램 개발과 유학활동가 교육, 센터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농어촌 유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기관이나 단체 간 이해도 제고와 협력체계 구축모색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교육청·지자체·농어촌유학활동가·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농어촌 유학의 효과로는 도시 아이들이 농어촌 유학을 통해 자립심과 자신감을 갖는 것은 물론 생태계에 대한 감수성과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위기에 처해있던 시골마을 학교에 도시아이들이 유학 오면서 폐교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본교로 승격 준비할 뿐 아니라 젊은 귀농인들이 농어촌에 정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휴일과 방학을 이용한 도시어린이·청소년 대상 농어촌 관광프로그램 운영, 학부모를 통한 농산물직거래 등으로 농외소득 발생과 일자리 창출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어촌 유학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농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 지역학교의 특기적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확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지난 2000년 2700여개이던 농어촌지역 학교가 2008년 2600여개로 줄어든 것은 학교외의 특기적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마땅한 시설이 없어 젊은 농어촌지역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나는 현상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 완주 이성초등학교의 경우 2007년 30명으로 전교생이 줄어 폐교위기에 몰렸지만 영어와 중국어에 대한 원어민 수업과 12가지 교육을 정규 특기적성 교육으로 편성해 운영한 결과 전교생이 148명까지 증가되는 성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것을 미루어 볼때 학생수가 감소한다고 무조건 폐교나 분교의 처사가 능사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어촌지역 초·중·고등학교대상의 농어촌 유학 사업을 통해 도시 젊은 층의 귀농 정착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해 미취학아동을 위한 보육시설 확충도 요구된다는 것이다.
 농어촌 유학은 젊은 층 부모들의 귀농·귀촌과 연계가 큰 만큼 정부가 국공립 보육시설이 없는 면에 대해 특수취약보육지역으로 지정, 농어촌전담보육시설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 24개소에 불과한 농어촌 유학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와 교과부와 협의를 거쳐 농어촌지역 학교에 도시지역 고급학원수준의 다양한 특기적성프로그램 개발·지원을 통해 농어촌 유학을 활성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군도 이러한 내용을 인식해 하루빨리 농어촌 유학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과 대안 마련에 심사숙고해야 할 때라 본다.
 농어촌 유학 활성화가 현재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명품 보육· 교육도시건설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 와도 무관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