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출신의 한성(36세) 감독이 이끄는 진주 경해여자중학교 배구부가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해여자중학교는 예선 경북 포항여자중학교를 2:0, 준준결승 경기 수일여자중학교를 2:0, 준결승 대전 신탄중앙중학교를 2:0으로 이기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충북 제천여자중학교를 맞은 경해여중은 1세트를 25-16으로 여유있게 제압했으나 2세트를 22-25로 내주며 3세트에 돌입했다. 3세트에서 3-8까지 벌어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한성 감독의 지시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14-14 듀스 포인트에서 내리 2점을 추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2년만의 전국소년체전 우승과 함께 한미르(경해여중 3) 선수가 최우수 선수에 오르는 영광도 안았다.
한성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열심히 뛰어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해여중은 2014년 한성 감독이 정식으로 부임한 이후 전국소년체전에서만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에 앞서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 2017년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전국단위 두 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젊은 나이에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한성 감독은 사춘기 소녀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지도해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고 실력을 이끌어내도록 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