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남도지사배 고성 전국마라톤 대회’가 지난달 28일 고성 당항포 일원에서 2,300여 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는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힐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당항포 해안도로에서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9시, 당항포 관광지 바다의 문에서 해상연륙교인 동진교를 지나 철새도래지인 마동호로 이어지는 풀코스를 시작으로 하프 코스, 10km 코스 순으로 출발했다.
대회에는 오시환 고성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이동규 경남도청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을 환영하고 응원했다.
대회 결과 풀코스 남자 청년부에서는 마성민 씨가 2시간 47분 13초로 1위, 장년부에서는 이정희 씨가 2시간 51분 3초로 1위, 여자부에서는 권순희 씨가 3시간 7분 3초로 1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 남자 청년부에서는 강병성 씨가 1시간 19분 30초로 1위, 장년부에서는 유세준 씨가 1시간 23분 22초로 1위, 여자부에서는 서점례 씨가 1시간 33분 8초로 1위를 기록했다.
10km 남자부에서는 권기혁 씨가 35분 1초로 1위를 기록했고, 여자부에서는 박혜정 씨가 39분 13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이들과 함께 뛰는 가족들도 많이 볼 수 있어 훈훈함을 더했고 외국인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특히 이쌍자 군의원과 허옥희 주민생활과장은 손을 맞잡고 10km를 완주해 군민들을 즐겁게 했다. 이쌍자 군의원은 1시간 29분 48.12초를, 허옥희 주민생활과장은 1시간 29분 48.52초를 각각 기록했다.
또 통영시의회 강근식 시의원은 하프코스부문 남자 장년부에 참가해 2시간 9분 41.88초를 기록하며 완주했다.
개회식에서는 이번 대회로 마라톤 풀코스 1,500회를 완주하는 69세 임채호 옹이 기네스 등재 기념 도자기를 선물 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는 “요즘 날씨가 덥다 보니 기록 등 많은 걱정을 했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 만족하며 달렸다”면서 “특히 고성군의 아름다운 바다와 깨끗한 공기 등 마라톤하기 정말 좋다”며 고성에서 대회가 열리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군은 이날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무원과 고성군체육회, 고성군축구협회, 고성군배구협회, 고성군씨름협회, 고룡이청소년봉사단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 400여 명과 구급차를 6개의 지점에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대회에 앞서 오시환 고성군수 권한대행이 최종 행사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특별한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