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출신인 서울시교육청 박춘란(사진.52) 부교육감이 지난달 31일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박 신임 차관은 상리면 망림리 구미마을에서 태어나 상동초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했다. 그러다 직업 군인 이였던 아버지를 따라 진주로 이사하여, 진주여고와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들었다. 현재 고향 구미마을에는 박 차관의 숙부님이 살고 있다.

박 차관은 교육부 재직 중 ‘첫 여성, 최연소’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워왔다. 

2005년 최연소(만 40세) 여성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해 2007년에는 교육부에서 첫 여성 국장이 됐고, 이번에는 교육부가 생긴지 70년 만에 첫 여성 차관에 올랐다. 

박 차관은 교육부 대학정책관,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맡아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박 차관의 숙부 박두욱(구미마을 이장) 씨는 “우리 마을과 고성군의 경사다. 박 차관이 비록 어릴 적에 고향을 떠났지만, 고향의 옛 추억을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다”면서 “이제 더 큰 짐을 지게 되었으니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하는 사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