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공공기관 청렴도가 꼴지 수준에서 지난해 전국 군부 20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공무원 징계가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정직 2명, 감봉 1명, 견책 2명 등 5건이며 올해 상반기는 감봉 1명 등이다.

2015년에는 해임 1건, 강등 1건, 정직 2건, 견책 9건 등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 6건, 2014년 8건 등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음주가 2015년 2건 등에 비해 지난해 3건, 올해 상반기 1건으로 늘어 징계자는 적어졌으나 음주는 느는 기현상을 보였다. 음주에 대한 교육과 모니터링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고성군 모 면장이 군 예산 2,000여 만원으로 자신의 집 앞 농로 포장공사를 해 직위 해제됐다. 같은 달 초에도 간부공무원이 설 명절 전 약 1주일에 걸쳐 근무지를 벗어나 사적용무를 본 일도 있었다. 

공무원 징계 종류 중 정직은 1월 이상 3월 이하의 기간으로 진행되며 이렇게 정직처분을 받은 자는 그 기간 중에 공무원의 신분은 보유하더라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되고 기존에 받고 있던 보수의 3분의 2를 감하게 된다. 감봉도 역시 1월 이상 3월 이하의 기간에 행해지며 보수의 3분의 1을 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고성군은 전국 82개 군부에서는 80위에 자리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도내 18개 시군부에서는 17위를 차지했다. 

최평호 전 군수는 2015년 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비위공무원은 공직사회에서 철저히 배제하여 최고 처벌기준을 적용하여 엄중히 문책할 것이며 공무원 조직의 체질 개선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일벌백계로 다스릴 것임을 밝혔다.

이후 지난해 12월 발표된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서 고성군은  82개 군부에서 20위로 뛰어 올라 비위군이라는 오명을 씻은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다행히 지난해 징계 공무원이 많이 줄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645명 모든 공무원들이 의식 변화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이나 상시모니터링 등 세부적 계획들을 실천해 깨끗하고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