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막을 내린 제56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고성군은 아쉽게 종합 4위에 그쳐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종합 5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10개 군부 중 중‧상위권은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경기로 치러진 골프경기에서 최창덕 선수가 개인종합 2위와 15년 만에 단체전 종합우승을 이끌어내며 상위권 진입에 기대를 걸었으나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부터 5월 1일까지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56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고성군은 종합점수 109.5점을 기록, 10개 군부 중 4위를 기록했다.
고성군은 축구를 비롯한 16개 종목에 임원 116명, 선수 380명 총 49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거창군에게 6.5점 차이로 3위에서 밀려났다.
함안군이 146점을 기록, 9연패의 위용을 과시했고, 창녕군이 137점으로 2위, 거창군이 11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함안‧창녕‧거창군은 24개 전 종목에 출전해 기본점수를 확보하는 이점을 최대한 살렸고, 고성군은 레슬링, 우슈, 정구, 사격 등의 종목 선수층이 없어 출전하지 못해 참가 점수를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기본점수 10점 이상의 손실이 있어 상위권 진입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그간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 하던 축구, 태권도, 역도, 씨름, 골프, 복싱, 검도 등은 상위성적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특히 골프는 15년 만에 우승(최창덕‧김을생‧임현수)을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도 준우승을 거머지는 등 4위 기록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창덕 선수는 1,2라운드 합계 145타를 기록, 개인 우승을 기대했지만 함양군 선수와 같은 점수가 나와 승자 승 방식에 따라 아깝게 개인 우승을 내주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단체전 총합계 300타를 기록, 2위 창녕군(306타)을 따돌리고 15년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역도 역시 대회 11연패를 기록하며 타 군이 넘보지 못하는 종목으로 자리매김 했고, 태권도도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축구는 지난해 6위에서 2위, 농구 역시 지난해 5위에서 2위를, 복싱 3위→2위, 검도 5위→2위, 씨름 4위→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궁도, 테니스, 유도, 배구 종목 등은 하위성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탁구는 지난해 3위에서 8위로 추락해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이와 반면 볼링은 지난해 처음 출전해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8위까지 올라 희망을 보였다.
한편 고성군 종목별 순위는 1위 역도, 태권도, 골프, 2위 축구, 농구, 복싱, 검도, 3위 씨름, 4위 배드민턴, 보디빌딩, 5위 야구, 육상(트랙), 육상(필드), 육상(마라톤), 7위 유도, 배구, 8위 탁구, 볼링, 9위 테니스, 궁도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