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열린 고성군의회 의원월례회에서 고성군이 추진하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의 토지매입 및 지방비 부담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에서 토지매입 및 지방비 부담이 높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군은 시·군 부지 무상제공 조건에 따라 토지 매입 및 조성공사 등에 사업비 55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밝혔다. 아울러 사업 추진 시 국비 100억원, 지방비 16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비와 토지 매입비를 합하면 215억원이 투입되어야 한다. 군은 산업부 및 경상남도와 협의하여 지방비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방비 비율은 협의 대상으로 경상남도는 50대 50으로, 고성군은 경남도 70%, 고성군 30%로 하는 것으로 협상 중이다.
고성군은 지난 2일 고성군의회 의원월례회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
최을석 의원은 “군비가 100억원이라는 많은 돈이 투자 되는데 얼마나 실익이 있을 것인가. 많은 돈이 들어가는 만큼 실질적으로 군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고 추상적인 수치가 아닌 세부적인 자료를 만들어서 군의회와 군민들에게 납득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보고에서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도마에 올랐다. 군은 2025년까지 LNG벙커링 선박시장이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LNG벙커링 선박 및 기자재 수출증대로 6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2만 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침체에 빠진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돌파구 마련과 ‘LNG벙커링 클러스터’ 조성 시 양촌·용정지구와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용삼 의원은 “사업면적이 3만㎡이고 2만 4,000명의 고용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 조선산업특구가 한창 가동률이 좋던 2010년까지 6,500명이었다. 안정LNG발전소도 150명이다. 3만㎡ 면적이면 기껏해야 2~300명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부지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등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으면 확대될 수 있다. 도에서 6월 중 용역에 들어가면 양촌·용정지구와의 연계 등도 검토될 것이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할 것이며 그에 따라 후속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은 지난 4월 산업부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이며 동해면 용정리 158번지 일원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성능평가 시험설비, 설계 엔지니어링 및 기업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 설계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오는 6월 고성군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를 거쳐 7월 추경에서 25억원을 확보해 올해까지 사업대상지 편입토지를 매입한다.
내년 당초예산 30억원을 편성해 3월 사업대상부지 조성공사를 할 계획이다. 5월에는 고성군의회의 부지무상제공 동의서를 제출되면 지원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 및 착공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