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비만인구는 실제 10명 중 3명이 되지 않지만 4명이 자신이 비만이라고 느끼고 역시 4명이 체중조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비만하다고 느끼는 ‘주관적 비만인지율’은 전체 37%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25.7%에 비해 11.3%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25.7%, 2013년 29.2%, 2014년 33.7%, 2015년 32.5%, 2016년 37%로 2015년 약간 감소했으나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비만인지율은 성별로는 남자가 31.4%, 여자가 42.6%로 여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6.4%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47%, 50대 60대 20대 등이 약 35% 정도로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은 17.2%로 가장 낮았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면 과거는 50대와 60대가 자신을 비만하다고 생각했으나 주관적 비만인지율이 젊은 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이어트를 시도한 군민의 ‘체중조절 시도율’은 40.8%로 군민 10명 중 4명이 다이어트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35%에 비해 5.8%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35%, 2013년 34.3%, 2014년 39%으로 증가하다가 2015년 51.3%로 급증하다가 지난해 40.8%로 감소했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남자는 37.3%, 여자는 44.4%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60.8%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이 16.7%로 가장 낮았다.
군민 10명 중 4명이 비만이라고 느끼고 체중조절을 시도하고 있으나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으로 실제로 비만한 군민은 지난해 27%에 그쳤다.
비만도 분포 및 비만율 비만은 남자가 29.5%, 여자 24.3%로 나타났다. 연도별 비만율은 2013년 증가, 이후부터 2015년까지 감소, 2016년 다시 증가했으며 경상남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만율 정상은 전체 68.4%, 남자 67.6%, 여자는 69.2%로 나타났다. 저체중은 전체 4.6%, 남자 2.9%, 여자 6.5%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 중 약 40%가 정상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뚱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67.7%는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예쁜 몸매를 위해 체중 조절을 한다고 답했다.
고성보건소 관계자는 “미디어 등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는 마른 체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과도하게 식이조절을 할 경우 건강을 해치는 섭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