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다대포 및 감천 연안에서 패류 채취금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해만 해역에서도 마비성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고성군(당동·외산리·내산리), 창원시(송도) 및 거제시(장목리) 연안의 진주담치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육질 100g 당 115∼245㎍으로 기준치(80㎍/100g)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영시(원문), 창원시(구복리·난포리·덕동·명동) 및 거제시(사등리·창호리·대곡리) 연안의 진주담치에서도 기준치 이하의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등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기준치 초과해역은 패류 채취금지 조치를 해당 시·도에 요청했으며 기준치 초과해역에서 상업적 패류채취 금지는 물론 낚시객이나 행락객들이 임의로 자연산 패류를 채취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한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감천, 경남 고성군 당동·내산리·외산리, 창원시 송도, 거제시 장목리 연안에는 패류채취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수온상승과 함께 패류독소의 급격한 증가와 확산의 우려가 있어 패류독소가 발생한 해역은 모니터링 빈도를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키로 하는 한편, 경남도와 수산기술사업소, 해당 시‧군은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피해최소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