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강병원이 B등급을 받아 법적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16년 응급의료기관 평과’ 결과를 발표했다.
각 병원별 종합 평가등급을 보면 도내에서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삼성창원병원이 B등급을 받았다. A~B 등급의 경우 법정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간주하며 C급은 법정 기준 미달로 분류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김해중앙병원, 경상대학병원, 양산부산대학병원, 제일병원, 창원파티마병원, 한마음병원, 갑을장유병원 등 7개 지정병원이 모두 B등급을 받았다.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는 환명의료재단조은금강병원, 거붕백병원, 대우병원, 마산의료원, 베데스다병원, 진주고려병원 등 6곳이 A등급을 기록했다.
또 의령병원, 남해병원, MH연세병원, 강병원,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 삼성합천병원, 삼천포서울병원, 삼천포제일병원 등 14곳은 B등급을 받아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
반면 산청군보건의료원, 통영서울병원, 반도병원 등 7곳은 C등급을 획득, 법정 기준치를 만족하지 못했다. 이들 병원들은 보조금을 삭감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가운데 3년 연속으로 법정 기준을 갖추지 못한 병원은 하동병원, 함양성심병원 등 2곳으로 응급의료기관 지정이 취소된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생명이 위급한 중증환자들이 경남지역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평균 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2시간가량이 긴 8.6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평균 7.9시간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로, 중증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8시간 36분이나 기다려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전국 평균은 6.7시간으로 경남은 이보다 1.9시간(1시간 54분)이나 더 길었다.
게다가 도내 응급의료기관의 시설ㆍ장비ㆍ인력 등 필수영역 충족률도 전국 최하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내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장비‧인력 등 필수영역 충족률은 77.8%로 전국 18개 광역시도 중 17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8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