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도심 내 화물차량의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 및 교통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간이며 위치는 고성읍 율대리 193번지 일원 율대농공단지 입구에 들어설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지특 27억 100만원, 지방비 11억 5,700만원 등 총 38억 5,800만원이 투입된다. 공영차고지 부지 면적은 2만1,217㎡, 건축연면적 330㎡ 등이며 주차면은 248면으로 조성된다. 화물공영차고지에는 소형 110대, 중형 58대, 대형 및 트레일러 80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리동 1동이 들어선다.
고성군은 지난해 11월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12월 타당성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 결과 B/C 등이 높게 나왔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올해 2월 투자심사 적정으로 완료되고 이달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을 신청했다. 지난 16일에는 경상남도 교통물류과의 현지 확인 후 적정하다는 답변을 받아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오는 4월 지역발전특별회계 사업대상지에 경남도의 선정이 되면 7월 제1회 추경에서 2억 7,000만원의 용역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8월에는 군 관리계획 시설 결정 용역을 시행하고 내년 2월 편입 토지 보상 협의를 하게 된다.  2018년 5월에는 실시설계 및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8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고성군은 화물자동차 및 전세버스 밤샘주차구역을 지정했다. 사업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로 위치는 고성읍 기월리 95번지 일원 국민체육센터 옆이다.
총사업비는 2,470만원을 들여 5,500㎡ 면적에 화물자동차 및 버스 4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다. 밤샘주차구역은 지난 20일 개방했다.
이용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19시부터 익일 7시까지, 동절기(11월~2월)는 18시부터 익일 8시까지다. 이용시간 외 및 행사 개최 등으로 고성군이 따로 지정하는 시간에는 이용이 불가하다.
군 관계자는 시가지 내 대형차량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대형차량 운전자의 근로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과 밤샘주차구역 지정에 대한 보고를 지난 22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 보고했다.
박용삼 의원은 “공영차고지 조성 지역이 율대농공단지 입구라는데 그곳은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많은 고통을 받은 곳”이라며 “화물자동차는 겨울철 시동을 잘 꺼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아 민원발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계도하고 공영차고지가 조성된다는 주민들이 미리 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