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도지사 보궐선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지사 자리를 두고 유력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지사는 오는 18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본 행사는 오후 3시에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최근 당원권을 회복한 홍 지사가 이날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도지사 보궐선거는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잠재적 출마 후보군들의 윤곽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범 보수진영으로 이주영(한국당·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홍 지사 핵심 측근이던 윤한홍(한국당·창원 마산회원) 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다 최근 이학렬 전 고성군수의 출마설도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군수는 3선 재임 당시인 지난 2012년 12월 19일 치러진 도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경선에 나서 홍 지사에게 패한바 있다.
이어 군수 퇴임 후 지난 20대 총선 통영‧고성 새누리당 후보로 또 한 차례 도전해 이군현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전 군수는 출마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다. 당에(자유한국당)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현재로써는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렇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이 전 군수가 어떤 경로이든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유한국당 통영‧고성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선바 있고,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근황을 활발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전 군수가 도지사 보궐선거를 염두 해두고 정치행보를 다시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범 진보진영에서는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