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축구 인프라 구축, 관상어 및 반려동물 산업, 영화세트장 등 추진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성군은 지난 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2017년도 제1회 고성군 투자유치위원회를 열었다.

투자유치위원회 위원장 최평호 군수를 비롯해 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주요업무계획 보고 및 기타토의 시간을 가졌다.

S&S 한우리 연수원 원장 서광보 위원은 “평소 알고 지내는 모 프로축구 감독이 전지훈련을 할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고성을 소개하고 싶은데 프로축구는 잔디구장이 있어야 한다”며 축구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프로축구단은 전지훈련으로 제주도에 많이 간다. 일반적으로 프로가 가면 대학팀도 따라가고 대학팀이 가면 고등학교 팀이 함께 간다. 보통 10개, 20개 팀이 따라 간다. 지난번 통영이 중고등부 시합을 열 때 선수는 1,000여명, 따라오는 인원이 300~600명 가까이 됐다. 통영 추산으로는 45억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투자대비 경제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조건이 제주도보다 고성이 우위에 있다. 제주도는 기온은 높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 그리고 숙박, 교통수단 등 부대비용이 많이 든다. 전지훈련 등 축구 인프라가 구축이 신속히 된다면 고성군 경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평호 군수는 “현재 공설운동장의 잔디를 교체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디노 아쿠아리움 대표 김승민 위원은 “관상어 및 반려동물 산업은 세계시장이 100조원 규모이나 국내는 1% 정도이며 국가육성책도 1~2년이 밖에 되지 않았다. 이 사업은 생산, 유통, 반려, 사후사업까지 무궁무진한 파급산업이며 미래의 신성장동력이다. 고성군이 관심을 갖고 추진 의지를 보여 고성군의 미래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동원개발 허성국 본부장은 “최근 영화제작사에서 영화세트장을 경남의 적지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안시성’이라는 영화로 이병헌과 박보검이 캐스팅 된 것으로 안다. 1년간은 지역에서 촬영을 하고 그 후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성군이 관심이 있다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성군의회 박덕해 위원은 “지난번 국민안전체험관을 방문했는데 고성군에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성군이 이미 선정을 위해 추진을 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당항포관광지와 연계해 꼭 유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삼강엠앤티 송무석 위원은 “어제 SK건설에서 하이화력발전소 구조물 제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약 200억원 규모다. 본 공사의 첫 공사에 지역업체로서 참여하게 되어 군수와 행정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 공사가 시발점이 되어 5조 규모의 하이화력발전소 공사에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