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교육장으로 재직하시며 특별히 기억이 남는 일이 있다면
교육장 임기 2년 동안 교육공동체와 더불어 많이 행복했다는 것과 2월 인사발령 후 교육장직을 떠나는 제가 학부모네트워크와 고성교육발전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이다. 고성학부모네트워크에서 받은 상패는 정말 뜻 깊고 이제껏 받은 상패 중 가장 소중하다. 감사패에는 가장 좋아하는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 시 전문이 새겨져 있다.
지원청 전 직원, 각 학교 교직원과 하나가 돼 가꾼 고성교육으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서로를 인정하고 칭찬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활동은 더더욱 그렇다. 고성교육지원청 전 직원들과 각급 학교 교직원들이 하나 되어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함께 가꾼 고성교육에 찬사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

△교육장으로 부임해 소가야중학교 건립과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 등 뚜렷한 업적들이 많다. 특히 보람있었던 것은
임기 중 손꼽을만한 교육정책을 소개하자면 배움중심 수업방법 개선으로 교육현장의 변화, 기숙형거점중학교 소가야중학교 개교,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 설립 추진, 진주교육대학교 교육실습협력학교 선정, 행복학교클러스터 및 행복학교·행복맞이학교 확대 지정, 전국소년체전 2년 연속 금·은메달과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준우승, 학생회장단과 함께한 독도사랑체험활동, 아세아교류협회고성군지부와 함께 라오스 희망날개프로젝트 참여,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교육기관 청렴도평가 최우수기관(1등급) 선정 등이 있다. 하나하나가 아이들이 중심에 있는 의미있는 교육활동이었다.

△도내 교육지원청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2016년도 교육기관 청렴도평가에서 고성교육지원청은 경남의 교육지원청 평가대상 기관 중 유일하게 1등급(9.28점)을 받으며 1위를 했다.
2015년 취임과 동시에 ‘나부터 강력한 청렴실천의지’를 전 직원에게 밝힘으로 자율적 실천에 기반해 전 공무원이 공감하고 실천함으로써 청렴도 평가 1위라는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자체 청렴동아리 ‘고마리꽃-고성’을 운영하면서 청렴문화 확산과 기반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청렴실천을 위한 교육공동체 홍보에도 매진하였으며, 직원상호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다양한 청렴실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노력했다.
또 청렴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을 위하여 ‘365 쓰리GO(안주GO, 안받GO, 돌려주GO)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다.
2016년에는 전 직원들이 동참한 청렴시낭송 대회, 고성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청렴페스티벌 등을 개최함으로써 청렴문화를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를 하였고, 이런 하나하나의 작은 실천들이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진주촉석초의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고성군 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행정이나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그리고 학부모와 군민들은 교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하게 해 나가면 될 것이다.
학생·학부모·교직원이 감동과 행복교육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열정이 살아 있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 아이들의 성장을 기다려 주고, 아이들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아이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학교가 진정한 교육이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라고 한다. 비록 고성을 떠나지만 항상 고성교육의 발전을 기원하겠다. 그동안 미력한 교육장을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