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실업급여의 1일 상한액이 5만원으로 오른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2일 입법예고하고, 4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실직 근로자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지원되는 실업급여의 하루 상한액은 4만 3,000원으로 이보다 7,000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이직 전 평균임금이 300만원 이상이었던 근로자는 현재보다 월 10만원 인상된 월 최대 150만원 이내의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실업급여는 상한액을 한도로 이직 전 직장의 평균임금의 50%를 지급하고 있다.
고용보험에 가입해 일정한 요건(권고사직·계약만료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이직 등)을 갖춘 근로자는 실직 후 가입기간과 연령에 따라 3~8개월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수는 120만 9,000여 명으로 총 4조 7,000여 억원이 지급됐다.
문기섭 고용정책실장은 “실업급여 상한액 인상으로 혜택을 받는 실직자는 모두 3만 3,000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실직기간 중 구직활동을 위한 생계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