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당  통영‧고성 발전과 잘 사는 것이 주된 목표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면 진보적 생각도 도입 할 것

『서필언 전 행안부차관이 자유한국당 통영‧고성 조직위원장에 선정됐다. 서 위원장은 통영고성발전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지역 조직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추구하는 생각과 개선, 그가 생각하는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통영고성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어려운 시기에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많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불신의 중심에 서 있어 마음이 무겁다. 이 문제는 지역 차원이 아닌 중앙 정치권에서 풀어야 국민 간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올 것이다.
중앙과 지방은 당 개념이 다르다. 정당 존재의 목적에서 중앙은 국가가 잘되게, 국민은 잘 살게, 국익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지역은 고성‧통영이 어떻게 발전하고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 그런 점에서 통영‧고성 조직위원장으로서 포커스를 맞추어 나갈 것이다.

♯지난 20일 통영고성지역발전연구소를 개소했는데 어떤 취지며 어떤 일을 하기 위함인가 
지난 통영‧고성 민생투어를 하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름, 개선 및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이번 지역발전연구소를 개소한 것은 좀 더 체계적인 방안을 만드는 것이 취지이다.
주민 개개인의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없지만 직능단체들과 계속해서 접촉하며 의견을 들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통영고성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연구소는 항상 열어 놓고 지역의 목소리에 귀기우리겠다.

♯경제적으로 서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주민의 입장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는 중요하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으며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겻이 정치의 신뢰를 얻는 첩경이다. 이는 고성군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성의 경우 농업이 중심이 되는 지역이며 수산업, 조선업, 관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첫째, 농업은 60~70%가 종사하고 있어 어떻게 선진화 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 생각한다. 생산서부터 관리, 유통으로 선진화되어 나아가야 한다.
둘째는 고성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기 위한 고성군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항공산업 추진이 되고 있는데 인근 사천, KAI 등과의 연계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고성군은 고성군의 넓은 땅 등 항공산업의 메카로서 여건이 좋다. 항공산업의 초창기인 우리나라로서는 고성군이 하이테크 기술분야의 적극적 유치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고성군이 드론시범사업지로 선정되고 전략적 항공산업 지역으로 국가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고성군만의 추진으로는 한계가 있고 국가적 지원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항공관련 전 세계적 기업과 국가적 프로젝트를 반드시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선업의 경우 동해면 지역 부도로 문 닫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낀다. 조선산업의 사이클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으니 그것이 돌아 왔을 때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총선후보 공약으로 통영과 고성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통영‧고성 민관합동 발전위원회 구성을 제의했다. 이는 통영‧고성 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많은 이들이 받아들이는데
광역화가 필요하다. 이전과는 달리 정보화시대를 넘어 4차 산업의 시대가 강조되고 있다. 현 행정체계는 2차 산업 시대 정도라고 본다. 과거는 광역화가 관리하기 어려워했다.
이제는 규모경제 시대다. 더 넓은 터에서 더 큰 것을 추구해야 한다. 유사한 지역은 연계하고 더 적극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이전 통영‧고성의 통합이 이뤄지지 못했다. 작은 고성과 통영이 하나로 나아가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서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나아가면 된다. 단순히 정치인들의 정치논리로 받아들이지 말고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 광역화 시켜 나가면 산업 유치가 유리하며 성공 가능성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례적으로 통영‧고성 민생투어를 하셨다. 그것을 한 이유와 그에 대한 결과물은
제 입장에서는 중앙 공무원을 끝내고 고향에 오다 보니 지역 실정을 오래 보아 온 이들보다는 더 잘 알 수 없었다. 지역실정을 알아야, 보아야 출발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무엇을 만들지 알아야 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고 좋았다.
느낀 점이 있다면 고성군이 잘 하고 있지만 주민과의 소통이 더 필요했다고 느꼈다. 더 적극적 이해와 설득과정이 있어야 한다 느꼈다.
또 다른 점은 근본적으로 캐파(capa)가 작다는 느꼈다. 이정도로는 쉽지 않겠다 느꼈다.
고성과 통영은 뿌리가 하나인 것은 물론이고 유사한 점도 많고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따로 하다 보면 한계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며 함께한다면 더욱 체계적으로 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영국에서 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다. 영국은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한국이 분단 상황이나 지역감정 등이 있다면 영국은 4개의 나라가 통합된 형태로 스코틀랜드의 경우는 끊임없이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이 보수와 진보로 이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 영국은 보수당과 노동당으로 대립한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면 영국은 선진국으로 계속 지속 발전하는 것은 국가의 정치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한국과 영국은 비슷하지만 영국은 이념으로 대립하지 않고 어느 당이든 집권하면 국익을 우선한다.
이런 점에서 지역조직위원장으로서 당의 개념을 벗어버리고 싶다.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좀 더 진보적 생각을 도입하겠다. 일자리 마련, 여성 관련이라면 당연히 젊은이의 입장이 되어야 하는데 보수는 진보의 전유물로 생각한다. 구분두지 않고 나아가야 할 과제이다.
고성군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네 편 내 편이 아닌 고성군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심도 있는 발전적인 생각을 통해 현 질곡서 벗어 날 수 있는 발전적 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