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배출한 훌륭한 인물을 재조명하고 인물의 고장 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성군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이달의 고성인물’이 결정됐다.
군은 지난 10일 군청 중회의실에 고성의 인물 선정위원회(위원장 오시환 부군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선정되어 있던 2월 백초월 선생과 3월 제정구 선생에 이어, 4월 서벌 선생, 5월 김학렬 전 부총리, 6월 배만두 선생, 7월 허재기 선생, 8월 최낙종 선생, 9월 천만우 선생, 10월 추송웅 씨, 11월 박거수 선생, 12월 김재익 선생을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군이 제출한 대상자 현황에서 배만두 선생과 김학렬 전 부총리가 빠져 있어 대상자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아울러 대상자 현황에서 생존해 있는 이는 제외하고 작고한 이 위주로 선정하자는 의견에 동의됐다.
위원들은 오랜 토론 끝에 이달의 고성인물이 선정했다. 2월의 백초월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으며 태극기 등 자료 발견 후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3월 제정구 선생은 빈민운동가이자 정치가로 1986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 1999년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4월 서벌 선생은 현대시조시인으로 시조의 현대·대중화 및 지역문학 활성화에 기여했다. 5월 김학렬 전 부총리는 한국 근대화와 신흥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
6월 배만두 선생은 고성장날 객사마당에서 의거를 일으켰으며 7월 허재기 선생, 8월 최낙종 선생의 구만·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9월 천만우 선생은 체육인으로 고성체육관 설립과 태권도, 역도, 복싱, 검도, 유도 등 5개 종목의 후진양성으로 고성군 체육의 선구자로 꼽힌다. 10월 추송웅 씨는 연극인으로 빨간 피터의 고백 등 연극의 주연으로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자로 평가받았다.
11월 박거수 선생은 교육사업 및 계몽운동가로 민족학교 철성의숙을 설립하고 고성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12월 김재익 선생은 만주지방에서 항일 독립운동 활동을 벌였고 재성학원 철성중학교를 설립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달의 고성인물을 통해 우리군 출신의 훌륭한 인물에 대한 자료를 수집 조사하여 재조명하고 고성군의 인물에 대한 재평가 및 군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