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각이 무산된 STX고성조선해양이 재매각에 나섰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성조선해양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3월 1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적격예비후보를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4월 13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상 거래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이며, 금액은 1,0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고성조선해양은 지난해 한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3곳의 업체가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1곳만이 참여했고, 그마저도 인수자금 조달 능력을 증명하지 못해 결국 매각 불발로 끝났다.
한편 1985년 설립된 STX고성조선해양은 액체운반선(탱커)과 컨테이너선, 대형 선박 블록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2011년 STX조선해양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태웅 기자